생각보다 무서운 음식 알레르기 증상
마른 기침, 답답함 등 피부 이외의 곳에서 나타나는 음식 알레르기 증상에 대해알아봅니다.
맛있게 한 끼를 비웠는데 갑자기 피부가 가렵고 반점이 생긴다면 깜짝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음식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을 의심해 봐야 하는데, 실제로 이런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음식 알레르기의 경우 초반엔 간단한 피부염 정도로 그치기도 하지만 장시간 지속될 경우, 아나팔락시스 쇼크(주요 장기의 동시다발성 급성 알레르기 반응) 등으로까지 이어져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의 증상은 피부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몸은 여러 곳에서 알레르기 위험 신호를 보냅니다. 오늘은 피부를 제외한 다른 음식 알레르기의 증상에는 어떤 것들 것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맥박에 큰 변화가 생길 때
알레르기는 체내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혈압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각종 호르몬을 분비하는 부신의 기능을 떨어뜨려 갑작스러운 혈압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2. 입이 가렵거나, 마른 기침이 날 때
음식을 섭취했을 때 입안이 가렵거나, 이후 마른 기침이 난다면, 섭취한 음식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음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주로 야채나 과일인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몸이 해당 음식의 단백질을 알레르기성 성분으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3. 목이나 가슴이 답답할 때
가슴이나 기도가 조여오는 듯한 느낌은 심장 질환 등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음식 섭취 후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음식 알레르기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호산구 식도염(eosinophillic esophagitis)이라고도 불리는 이 증상은 알레르기 반응으로 호산성 백혈구(eosinophil) 수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식도 염증 및 혈관 수축을 불러오기 때문입니다.
4. 잦은 설사
음식 섭취 후 설사 또는 복통 역시 알레르기 반응의 하나일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소화 단계에서 면역 작용이 너무 활발히 일어나면, 장 내 염증 및 장 세포 손상을 불러와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는 다른 질환에 비해 위험성이 낮다고 여겨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대로 방치할 경우 치명적 질환으로도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몸이 일으키는 거부반응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