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2주 이상 기침 지속, 결핵 의심해봐야 쇼팽, 카프카, 이상. 각기 다른 시대, 다른 나라에서 활동했던 예술가인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결핵이라는 병으로 사망했다는 것입니다. 결핵은 가장 오랫동안 인류를 괴롭혀 온 만성 감염 병으로, 이집트 미이라에서도 그 흔적이 발견된 바 있으며 동서고금의 고전서적에서도 결핵을 지칭하는 서술을 찾을 수 있습니다. 결핵은 결핵균에 의한 만성 감염 병입니다. 결핵은 결핵환자로부터 나온 결핵균이 공기 중을 떠다니면서 감염되지만, 모든 감염자에게 발병하지는 않습니다. 결핵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의 약 30%가 무증상으로 잠복감염이 되고, 잠복감염자의 약 10%에게 결핵이 발병됩니다. 우리나라 결핵발병률은 2017년 10만 명당 70명으로 보고된 바 있으며 결핵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5명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OECD 회원국가 중 가장 높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결핵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해 ‘결핵 없는 사회, 건강한 국가’를 목표로 결핵 검진 강화, 접촉자 검진 및 역학조사, 결핵치료비 본인부담 면제, 환자 관리 강화, 결핵 진단방법 및 치료제 개발과 지원에 힘쓰고 있습니다. 65세 이상 결핵에 취약, 활동성 폐결핵 조기진단 필요 특히 65세 이상 인구에서 잠복결핵 감염률은 50% 이상이며, 결핵이 새로 발생하는 환자의 40%, 결핵 사망자 중 78%가 65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잠복결핵의 치료는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간독성의 위험이 높아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 이후 결정해야 하며, 활동성 폐결핵을 조기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핵의 주요 증상으로는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고열, 오한, 호흡곤란 등이 있습니다. 노인 결핵 환자는 암, 당뇨, 심혈관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의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노인 결핵 환자의 35%는 당뇨병 환자로 당뇨로 치료 중인데 기침 증상이 지속되면 의사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송진화 중앙보훈병원 호흡기내과 | ||||
카페 검색
- 답글 제목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