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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인사*^^*

사람의 마음

작성자민송|작성시간23.09.20|조회수2 목록 댓글 0

사람의 마음

 

​사람은 어려울 때 손 내밀어 준 사람을

평생 잊지 못하고

처음 하는 일이 서툴러 헤맬 때

자상하게 이끌어 주는 사람을 존경하며

한 번의 실수를 질책하는 사람보다

다음에는 잘 할 수 있을 거라며

용기를 주는 사람이 가슴에 남는다

 

​누군가의 한 마디

인생을 새로 시작하게도 하고 포기하게도 한다

 

내가 한 한마디

향기로 남아 따스함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은 상처를 받으면

비명을 지르거나 욕을 하거나 화를 낸다.

 

분노하고 고함지르고 보복하려 하고

때로는 좌절한다.

그러나 풀은 상처를 받았을 때 향기를 내뿜는다.

 

그 향기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바람에 쓰러지고 비에 젖고 찬 서리에 떨어야 한다.

땅 밑까지 휘어지고 흙탕물에 젖어도 꺾이지

않아야 한다.

 

보살펴 주는 이 없는 거친 들판에서

억센 발에 짓밝혀도 굴하지 않고

오해와 억울함에 변명하지 않고

꿋꿋하고 의연하게 다시 제자리고 일어서야 한다.

 

​풀의 향기에는 살을 애는 아픔이 숨어 있다.

그러나 풀은 말하지 않는다.

그저 조용하게 향기로 미소 지을 뿐이다.

 

​상처는 다 아픔과 독기가 되는 줄 안다.

상처가 향기가 되면 가슴 저린 아름다움이 묻어난다.

상처받은 풀이 내품는 향기는 상대를 감동시키고

취하게 한다.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 향기를 묻혀준다.

향나무의 입장에서 보면 자기를 찍는 도끼는 원수다.

그럼에도 향나무는 자신의 아픔을 뒤로하고

원수의 몸에 아름다운 향을 묻혀 준다.

 

피아의 구별이나 원망은 사라지고

관용과 화해만이 있을 뿐이다.

 

진짜 향나무와 가짜 향나무의 차이는

도끼에 찍히는 순간 나타난다.

 

평소 겉모습은 같아 보이지만 고통과 고난이 닥치면

진짜는 향기를 내뿜지만 가짜는 비명만 지르고 만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재물의 크기가 아니라

내뿜는 향기와 비명에 따라 그 품격이 결정된다.

 

​내가 세상을 향해 매연을 뿜어내면

남들만 상처받는 것이 아니라

내 호흡기도 해를 입게 된다.

결국은 그 독기가 나에게 되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상처와 분노를 향기로 내뿜어야

나도 향기로워질 수 있다.

 

깊은 향, 아름다은 세상은

그렇게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풀이 받은 상처는 향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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