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자유게시판

다 바람같은 거야

작성자민송|작성시간21.03.16|조회수13 목록 댓글 1

다 바람같은 거야

뭘 그렇게

고민하는 거니?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순간이야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 바람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 보라일 뿐이야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독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돌지

다 바람이야

 

이 세상에 온것도

바람처럼 온다고

이 육신을 버리는 것도

바람처럼 사라지는 거야

 

어차피 바람일 뿐인걸

굳이 무얼 아파하며 번민하리

결국 잡히지 않는 게 삶인걸

애써 무얼 집착하리

다 바람인거야

 

그러나 바람

그 자체는 늘 신선하지

상큼하고 새큼한

새벽바람 맞으며

바람처럼 가벼운 걸음으로

바람처럼 살다 가는 게 좋아.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정경수 | 작성시간 21.03.16 감사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