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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져요

작성자민송|작성시간23.05.04|조회수7 목록 댓글 1

괜찮아져요

                                         

인생은 

너무나 자주

내가 기대한 엔딩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처음엔 내가 

주인공인 줄 알았는데

나보다 잘난 사람이

나보다 더 많이 가진 이가

나보다 더 운이 좋은 누군가가

주인공이 되어버리는 현실.  

어느 순간,

남들이 함부로 버린 

팝콘과 쓰레기들로

엉망이 된 내 자리를 보면 

한숨이 나온다. 

 

나는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내가 꾸었던 꿈들 중 

몇가지나 이룰 수 있을까.  

아니,

인생이라는 무대에 

내 자리가있기는 한 걸까.

누구나 그렇게 불안에 떨며

청춘을 지나온다.  

 

내 자리인 줄 철석같이 믿고

기쁨에 들뜨는 날도 있지만,

어느 순간 여긴

어디고 나는 누구인가를

절절하게 외치며 무대 밖으로

밀려나는 날도 있다.  

 

우리는 꿈의 그라운드에서

자꾸만 멀어지는걸 확인하며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는다.

그래도 모두 묵묵히살아간다.  

 

그러고는

‘살아간다는 건 매일매일

새 길을 만들어간다는 것’이란

어느 드라마 대사처럼,

 

지금의 자리가 밀려난 자리이건,

우연히 찾게 된 구석진 자리이건,

찾다찾다 간신히 얻게 된 자리이건

모두 그 안에서 또다시

길을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렇게

 나만의 자리를,

나만의 무대를,

나만의 이야기를 

날마다 다시 만들어간다. 

 

수많은 인생의 

선배들이 했던 이 말을

꼭 기억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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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정경수 | 작성시간 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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