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것은 멀리 있지 않다
세월을 거스를 수 없기에
무조건
앞만 보고 달리는 건 줄 알았는데
흐르는 세월은
자꾸만 나에게
주춤주춤 뒤를 돌아보게 만든다
그때 그러지말걸...
그때 그 길로 갈걸...
그때 다른 걸 선택할걸...
수많은 후회와
다시 시작하고 싶은 그 시간을
하염없이 붙들고 늘어지다
그저 아무 소용없음에 서글퍼진다
늦지 않았다
늦지 않았다
돌아가 다시 시작하고픈
후회의 날을 지우기에
지금도 늦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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