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만 보고 달리지 말자
아프리카 남서부지역에서 서식하는 ‘스프링복(Springbok)’이라는
동물을 아십니까?
우리가 알고 있는 영양이나 가젤의 일종입니다.
속도가 극히 빨라서 시속 88㎞ 속도로 달릴 수 있고 4m 높이까지
뛸 수 있습니다.
스프링복이라는 이름은 아프리칸스어와 네덜란드어에서 ‘뛰어오
르다(jump)’ 라는 의미의 ‘스프링(spring)’ 과 수컷 영양 또는 염소
를 의미하는 ‘복(bok)’ 의 합성어에서 유래했습니다.
스프링복은 가끔 집단자살을 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지닌 특수한 성격 때문입니다.
점프력이 워낙 뛰어나 어쩌다가 나무 열매 떨어지는 소리에 놀라서
한 마리가 뛰기 시작하면 그 옆의 스프링복도 놀라 덩달아 뛰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면 한 마리가 다섯 마리가 되고, 이어 열 마리, 백 마리,
수백 마리로 그 수가 계속 늘어납니다.
그렇게 계속 뛰다가 벼랑이나 호수에 다다라도 앞장서 뛰던 친구는
서고 싶지만 뒤에서 밀어붙이니까 설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그냥 벼랑이나 호수로 떨어집니다.
어떤 때는 수십 마리에서 수백 마리까지 죽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오직 놀라거나, 옆에서 뛰니까 그냥 뒤따르다가
생기는 재난을 극명하게 보여 주는 예가 됩니다
이러한 비극은 비단 스프링복에게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비전 없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남을 따라만 가는 삶에서 만들어
낼 수 있는 당연한 귀결일 수 있습니다.
목적 없이 무작정 달리다가는 스프링복처럼 떨어져 죽을 수도 있고,
자신이 원하지 않는 엉뚱한 목적지에 도착해서 후회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명확한 꿈과 목표를 정하고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방향을 확실히 알고
있어야 정확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앞만 보고 달리지 말고 가끔은 옆과 뒤도 보고, 때론 무리 너머의
세상도 볼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