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세상에 아닌 것은 없다.
나도 옳고 너도 옳다.
다만 다를 뿐이다.
내 맘에 들지는 않지만
너의 생각도 나름의 뿌리와 색깔을 가졌다.
각기 다르다는 것을 부정하며 살았다.
우리는
하나만을 고집했으며
일등만 사는 줄 알았다.
편을 가르고 따로따로 살아왔잖은가.
기러기 떼가 먼 길을 갈 때
제각각 순번을 내어 끼룩끼룩 어기여차
앞에서 안내하는 선두에게
울음 짓, 날개짓을 보내며 간단다.
우리는 한 시대를 날아가는 기러기 떼
혼자서는 못 가는 것,
다 같이 가는 세상
세상은
서로 다른 생각을 인정하며 가는 것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 짓이어야 한다.
세상을 처음 배우는 아기에게
도리도리 대신에 끄덕끄덕을 가르치자.
잼잼 대신에 짝짝꿍을 가르치자.
세상에 아닌 것은 없다.
너도 옳고 나도 옳다.
다만 다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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