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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니 알겠더라!

작성자민송|작성시간21.07.19|조회수49 목록 댓글 1

살다보니 알겠더라!

살다보니 긴 터널도 지나야 하고 안개낀 산 길도 홀로 걸어야 하고
바다의 성난 파도도 만나지더라.

살다보니 알겠더라.
꼭 만나야 할 사람은 만나고 스치고 지나야 하는 것들은 꼭 지나야 한다는 것도...

떠나야 할 사람은 떠나고 남아야 할 사람은 남겨지더라.

두손 가득 쥐고 있어도
어느샌가 빈손이 되어있고 빈손으로 있으려 해도 그
무엇인지를 꼭 쥐고 있음을...

소낙비가 내려 잠시 처마밑에 피하다보면 멈출 줄 알았는데

그 소나기는 폭풍우가 되어온 세상을 헤집고 지나고 서야
멈추는 것임을...

다 지나가지만 그 순간 숨을 쉴 수 조차 없었다.
지나간다 모두 다.
떠나는 계절, 저무는 노을, 힘겨운 삶 마저도...
흐르는 것 만이 삶이 아니다.
저 강물도
저 바람도
저 구름도
저 노을도

당신도 나도
기다림의 때가 되면
이 또한 지나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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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정경수 | 작성시간 21.07.1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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