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물이 고여 있는 길가에
수레가 지나간다.
수레바퀴가 지날 때마다
물은 점점 탁해진다.
본래의 맑고 깨끗했던 물은
사라지고 더럽고 질퍽한 구정물만
웅덩이에 남는다.
바퀴가 물을 탁하게 했다고 여기는가?
수레가 모두 지나가고 나면
물은 점차 깨끗해진다.
품었던 흙과 먼지와 부유물을 내려놓고
천천히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간다.
물을 탁하게 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물은 수레를 탓하지 않는다.
당신은 어떠한가?
마음이 어지러울 때
무슨 생각을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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