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유머/좋은글

고장없이 가는 세월

작성자민송|작성시간22.03.21|조회수12 목록 댓글 1

고장없이 가는 세월

 

하루하루 해는 뜨고 지기를 반복하고

몇 푼의 돈도 주머니 속을 들락거리더니

일주일이 휙 지나가 버린다.

 

이처럼 시간이란 세월은

내 인생을 데리고 뒤도 안돌아 보고

그저 앞만 보고 가버린다.

 

고장 난 벽시계 노래 가사처럼

아무리 떠들어 봐야 세월이 고장 나나

천지개벽 해봐라 세월이 끔쩍이나 하나

 

고물상에 고장 난 벽시계는 많아도

고장 난 세월은 없더라

 

세월은 고장 없이 잘도 가는데

세월 따라가는 내 몸뚱아리는

왜 하나 둘씩 고장이 나는 걸까

 

흐르는 세월을 잡을 수 없듯이

스쳐 지나가는 바람과 구름이

내 인생을 데리고 흘러서 가는 것을

낸들 어찌 하리오!

 

이제부터 슬슬 고장이 나기 시작하는

중고품인 이내 몸뚱아리 속에 있는

고집과 욕심들을 하나 둘 끄집어 내어

세월 속에 띄어 보내고

 

세월 따라 흘러가야겠다는

다짐을 해보는 오늘 입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정경수 | 작성시간 22.03.21 감사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