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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막 앞두고 뚝뚝 떨어지는 밴쿠버 호텔 요금

작성자Dr.K|작성시간26.06.06|조회수18 목록 댓글 0

소비자보호단체 규정 위반 매물 및 온라인 숙박 사기 경고

 

일부 건물주들 단기 임대 전환 목적으로 세입자 부당 퇴거

 

FIFA 월드컵 개막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지만, 밴쿠버 호텔 시장은 예상만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일부 호텔 요금은 하락세를 보이고, 예약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숙박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치는 가운데 소비자보호단체는 월드컵을 노린 숙박 사기와 불법 단기 임대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지나치게 저렴한 숙소나 공식 플랫폼 밖에서 이뤄지는 예약은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방문객들의 신중한 확인이 필요하다.

 

기대 이하의 월드컵 숙박 수요와 요금 동향

 

여행 예약 플랫폼 '익스피디아'에 따르면 밴쿠버 지역 호텔의 평균 일일 객실 요금은 약 1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주 호텔협회도 6월 밴쿠버 다운타운 호텔 예약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5%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월드컵이 업계가 기대했던 만큼의 숙박 수요를 만들지 못하면서 일부 여행객들은 요금이 더 저렴한 리치몬드 등 외곽 지역 숙소를 찾고 있다.

 

실제 호텔 요금을 조회한 결과 다운타운 스카이트레인역 인근 4성급 호텔인 하얏트 리젠시 밴쿠버의 6월 7일 숙박 요금은 202달러 수준이었다. 월드컵 기간인 6월 21일 숙박 요금도 336달러로, 차이는 134달러에 그쳤다. 이 가격은 예년 여름 성수기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전해졌다. 과거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 같은 대형 공연 당시 호텔 요금이 크게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월드컵 숙박 수요는 예상보다 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불법 임대 행위 규정 위반과 단속 실효성 논란

 

일부 시민들은 월드컵 기간 숙박 수요를 기대하며 자신이 거주하는 풀옵션 콘도를 경기 입장권과 교환하겠다는 글을 온라인에 올리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보호단체는 대회를 앞두고 숙박 사기가 늘어날 수 있다며 지나치게 저렴하거나 조건이 좋은 숙소 광고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주택 소유주들에게는 단기 임대 관련 규정을 준수하고 검증된 플랫폼을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밴쿠버시는 올해 들어 규정 위반으로 단기 임대 허가 68건을 정지했지만, 실제 불법 단기 임대 운영 규모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입자 권익 단체인 밴쿠버 세입자연합은 일부 건물주들이 수익성이 높은 단기 임대 사업을 하려고 기존 세입자를 퇴거시키거나 주택임대차 분쟁조정 위원회(RTB)의 규정을 우회하는 위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웨스트엔드 지역의 한 집주인은 유학생과 신규 이민자를 상대로 방을 쪼개 고액 임대료를 받거나 불법 단기 임대로 전환해 지속적인 신고가 접수되었으나 게시물이 일시적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어 단속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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