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및 주 정부 예산 수억 달러 투입... 경찰 공조 구축
과잉 진압 우려 속 효율적인 인파 관리 방안 고심
2026 FIFA 월드컵 개최 도시인 캐나다 메트로 밴쿠버가 대규모 인파에 대비해 본격적인 치안 작전에 나선다. 밴쿠버 경찰을 중심으로 연방 정부와 캐나다 전역의 경찰이 공조하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복합 치안 위기에 대응할 방침이다.
대회 기간 중심 경기장인 BC 플레이스 일대에는 약 35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연방 정부는 밴쿠버와 토론토의 보안을 위해 최대 1억 4,500만 달러를 지원한다. BC주 정부도 밴쿠버 단독 치안 비용으로 2억 4,200만 달러를 책정했다.
치안 인력도 대거 보강된다. 밴쿠버 경찰은 델타, 캘거리, 에드먼턴 경찰 및 RCMP(연방경찰)와 합동 작전 체계를 구축했다. 외국인 축구팬 관리와 원활한 소통을 위해 해외 경찰관들도 현장에 파견된다. 드론 바디캠 도입, 과잉 진압 우려도 당국은 BC 플레이스 주변에 폐쇄회로(CC)TV를 추가 설치하고, 현장 경관들에게 바디캠 착용을 의무화했다.
공중 모니터링 수사, 드론 현장에 배치
다만 일각에서는 과도한 경비 태세가 오히려 물리적 충돌을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군중의 행동 특성을 고려해 강압적인 진압보다는 상황을 안정시키는 완화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치안 당국은 1994년과 2011년 발생한 시내 폭동 사태와 2010년 동계 올림픽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3년간 보안 계획을 수립했다. 최근에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사례를 참고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비상 계획을 점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