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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비행기 vs 레저 보트 충돌 사고… 법정서 책임 공방

작성자Dr.K|작성시간26.06.14|조회수47 목록 댓글 0

나브 캐나다·항만청도 피고 지정… 피해자 측 ‘그물망식’ 소송 제기

 

하버 에어 측, 선박 운전자와 당국 상대로 맞소송 내며 정면 대응

 

2년 전 메트로 밴쿠버 콜 하버에서 발생한 수상비행기와 레저용 선박의 충돌 사고를 둘러싸고 대규모 법정 공방이 시작됐다. 최근 BC고등법원에 피해 승객들의 소송과 항공사의 맞소송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사고 책임 규명 절차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이륙 중 충돌…비행기 해상 침몰

 

사고는 지난 2024년 6월 8일 스탠리 파크 인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당시 이륙하던 하버 에어 소속 수상비행기와 레저용 선박이 충돌했으며, 비행기 탑승객 6명과 선박 탑승객 8명 전원이 구조되었으나 비행기는 충돌 직후 침몰했다. 현재 연방 교통안전위원회는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최종 보고서 작성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사고 탑승객들이 겪고 있는 신체적·정신적 피해에 대한 배상 요구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제기된 최소 4건의 소송에 따르면, 수상비행기 승객들은 충돌 부상과 유출 연료 흡입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며 사고 후 심각한 비행 공포증을 호소하고 있다. 선박에 탑승했던 60대 승객들 역시 수술과 물리치료가 필요한 중상을 입었다며 소송에 대거 참여했다.

 

운항 과실 및 관제 부실 의혹

 

법정으로 간 소송전에서는 운항 과실과 관제 부실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원고 측 승객들은 하버 에어가 경로 내 선박 진입 경고를 무시한 채 이륙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선박 운전자의 전방 주시 태만은 물론, 나브 캐나다와 밴쿠버 프레이저 항만청의 모니터링 및 사전 경고 미흡 등 관제 부실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이에 대해 원고 측 변호인은 향후 교통안전위원회의 공식 조사 결과와 증거 개시 절차를 바탕으로 피고와 구체적인 혐의를 압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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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맞소송…해상 안전 대책 요구

 

피고로 지목된 하버 에어 측은 선박 운전자와 관련 당국들을 상대로 맞소송을 제기하며 반박에 나섰다. 항공사 측은 선박 운전자가 이착륙 구역에서 운항하면서도 위치 무선 방송을 하지 않았고, 관제 당국 역시 선박 유입에 대한 경고를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충돌 직전 나브 캐나다로부터 공식 이륙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사측에는 과실이 없다며 항공기 교체와 인양 비용 등의 배상을 청구하고 나섰다.

 

한편 피고로 지정된 관할 기관들은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선박 운항이 밀집되는 버라드 인렛 일대의 해상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제기된 의혹들의 최종 책임 소재는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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