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캐나다소식방

"캠리와 어코드 차이"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 막판 스퍼트

작성자Dr.K|작성시간26.06.22|조회수22 목록 댓글 0

기종 우열보다 일자리 창출과 전략적 파트너십 선호도에 운명 걸려

 

비슷한 성능 속에서 한화의 신속 납기와 독일의 상호운용성 격돌

 

캐나다 해군의 노후 잠수함 교체를 위한 대형 조달 사업이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입찰 기업 간의 치열한 장외 공방으로 뜨겁다. CTV는 21일 보도를 통해 최대 12척 규모에 달하는 이번 수주전이 잠수함 자체의 성능 경쟁을 넘어 파격적인 광고전과 인도 일정, 현지 투자 제안 등 정치·경제적 산업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세계 방산 수출 강국을 목표로 삼은 한국의 한화오션과 유럽 잠수함 시장을 주도해 온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의 2파전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현지 안보 업계에서는 한화의 공세적인 행보와 구체적인 제안이 주목을 받으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한화오션의 구체적 기술 스펙과 납기 조건 부각

 

한화오션은 캐나다의 유명 방송인을 전면에 내세워 공항과 지상파 방송, 스트리밍 플랫폼에 대대적인 KSS-III 잠수함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이에 대해 현지 국방 전문가는 한국이 계약 성사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판세 역시 한국에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화오션의 KSS-III는 경쟁 기종보다 함체가 크고 내부 공간이 넓어 장거리 작전 수행에 유리하다는 구체적인 강점을 지닌다. 특히 탄도미사일이나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발사관(VLS)을 탑재해 지상 타격 능력을 갖추었으며, 지난달에는 한국 해군 소속 잠수함이 빅토리아 에스퀴몰트 해군기지에 직접 입항해 장거리 항해 능력을 증명하기도 했다. 아울러 한화는 2035년까지 4척을 신속히 인도하고 이후 매년 1척씩 공급하겠다는 구체적인 일정을 제안해 캐나다 정부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독일 TKMS의 나토 상호운용성과 검증된 신뢰성

 

독일의 TKMS는 오랜 수출 경험과 나토(NATO) 동맹국 내 견고한 입지를 바탕으로 반격에 나서고 있다. 독일이 제안한 212CD 모델은 소나 탐지를 피하기 위해 선체를 다이아몬드 형태로 설계한 최신 기술을 자랑한다.

 

독일은 나토(NATO) 핵심 동맹국인 독일과 노르웨이가 이미 동일한 모델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동맹국 간 정비, 훈련, 공급망 안정성을 뜻하는 상호운용성 측면에서 확실한 우위에 있음을 피력하고 있다. 또한 나토 해군과의 연합 작전 및 유지 보수 과정에서 영어 소통을 바탕으로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독일 업체 대표는 무기 체계의 본질인 기술력과 은밀성 대신 일반 대중을 상대로 과도한 광고전을 펴는 한국의 방식을 비꼬며 대중적 인지도와 최종 수주는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자국 내 고용 창출 요구와 선호도의 문제

 

연방 정부가 방산 조달 과정에서 자국 내 경제적 파급효과를 중시함에 따라 양사의 제안은 다각화되고 있다. 연방 산업부 장관이 침체된 국내 자동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 캐나다 내 공장 설립 투자를 요구하자, 한화 측은 잠수함 수주 시 군용 차량 제조 합작 법인을 설립하겠다는 추가 카드를 제시하며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강조했다.

 

현지 군사 전문가들은 한국의 강점이 눈에 보이는 신속한 납기와 거대한 규모, 공격적인 투자에 있다면 독일의 강점은 전통적인 안전성과 나토 친화적인 연계성에 있다고 요약한다. 한 해군 퇴역 장성은 이번 수주전의 두 기종이 성능이나 구성 면에서 "토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의 차이처럼 기본적으로 유사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비유하며, 결국 최종 결정은 기종의 우열보다 캐나다 정부가 제시된 경제적 혜택과 전략적 파트너십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느냐에 따라 갈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