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첫 후기를 남기게 되어 더욱 더 신중히 써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이번에 초등학교 3학년 딸과 정글어학원에서 한달살기를 하고 왔습니다.
아이가 아직 어리고 물놀이를 좋아해서 시티보다는 막탄에 있는 어학원을 가기로 마음을 먹고 폭풍 검색을 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조건은
1.내부 숙소가 있는 어학원
2.부모 수업이 필수조건이 아닌 곳
3.또래아이들이 많이 있는 곳
이정도 였는데 가장 적합한 곳이 정글 어학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네이버 검색을 하다 국제교류원과 청*어학원을 알게 되었고 청*어학원보다 훨씬 좋은 조건을 제시해 주셔서 망설임 없이 국제교류원을 통해 진행을 했습니다.
정글어학원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학원에 나무도 많고, 아이들이 맘 것 뛰어놀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잭푸르트, 망고 나무 등 도 있어서 가끔 잘 익은 망고가 떨어지기도 했어요.
아이들이 방과 후 시간에 가장 많이 하는 놀이는 수영, 체스, 종이비행기 날리기, 배드민턴 등 아주 건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20가족 내로 소규모로 내부 생활을 하다보니 따로 놀기보다는 같이 어울려 놀다 보니 아이들 만족도가 아주 높습니다.
제가 지내는 동안 본 아이들의 90%이상이 꼭 다시 오고 싶다고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시설은 물론 한국과 비교하면 많이 열악하지만 필리핀이라는 나라가 우리나라 70~80년대 수준의 시설이라는 것을 감안 하면 나쁘지 않았습니다.
방에 바퀴벌레는 없었고 음식물을 떨어트리지 않으면 개미도 없습니다.
정화시설이 잘 되어있지 않아 지하수를 파서 사용하기 때문에 필터는 필수로 가져가셔야 합니다.
필터사이로 작은 실지렁이 정도는 목격하실 수도 있어요ㅋ
저는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는데 대부분의 엄마들은 힘들어 했어요.
음식은 한식이 기본으로 나옵니다.
주방에 원장님 친정어머니가 주방장으로 계셔서 3끼 모두 한식으로 잘 먹었습니다.
정글에는 강아지 1마리, 고양이 4마리, 많은 도마뱀들이 있습니다.
제가 고양이는 별루 좋아하지 않아서 사진이 없네요.
주변환경은 가까이에 한인마트, 현지마트가 있고 한국 식당도 많이 있어 편리한 반면 밤에 늦은 시간까지 음악소리등 소음이 많은 편입니다. 예민하신 분들은 잠자리가 힘들 수도 있어요.
방에는 삼성에어컨이 있어 아주 시원하게 지낼 수 있는 반면, 교실, 식당은 오래된 창문형에어컨이 달려 있어 더운 편이었습니다.
지내는 동안 저희 아이뿐 아니라 많은 아이들이 배 아프다는 소리를 달고 살았어요
물도 끓여서 먹이고 생수 사다 먹여도 소용이 없었는데 수영을 자주 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긴해요.
그부분이 지내면서 제일 힘든 부분이었어요.
제일 중요한 수업 부분은 아이가 한국에서 공부를 많이 하고 왔든 안하고 왔는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당연히 고작 한달동안 큰 성취가 있길 바라진 않았고 자신감 정도 얻어 왔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abc정도만 알 정도로 공부를 안하고 간 케이스인데도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꽤나 배워온 느낌이구요.
한국에서 많이 하고 온 애들은 배워온 것을 많이 표출해볼 수 있어서 더 좋았을 것 같긴 해요.
한달이라는 시간이 눈깜박할새 지나갔는데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꽤나 좋은 추억이었던 것 같아요.
아이도 겨울에 꼭 다시 가고 싶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