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오늘 독서와 복음 말씀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질문 하나를 던집니다.
“나는 누구를 두려워하며 살아가는가?”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두려움을 경험합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건강에 대한 두려움, 미래에 대한 불안,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에 대한 두려움 등등의 불안함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때로는 신앙인으로 살아가면서도 세상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믿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복음의 가치를 실천하는 것을 주저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우리들에게 오늘 복음의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오늘은 독서와 복음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인생과 신앙의 여정 안에서
하느님은 두려워하되, 세상과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이유,
세 가지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신앙인은 두려움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을 더 믿고 신뢰하는 사람임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오늘 제1 독서에서 만나는 예레미야 예언자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매우 의롭게 살아가지만,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헸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하느님의 말씀을 충실히 전하며 살아가지만,
사람들은 그를 박해하고 조롱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가까운 친구들까지도 그가 쓰러지기를, 실패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는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삶을 포기하고 싶은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절망 속에서도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님께서 힘센 용사처럼 내 곁에 계신다.”라고 말입니다.
이처럼 예레미야의 용기는 자신의 강인함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함께하신다는 믿음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이해받지 못할 때가 있고,
정직하게 살려다가 손해를 볼 때도 있으며,
복음적 가치를 지키려다가 세상과 충돌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님께서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이처럼 믿는 이들은 삶의 여정에서 두려움보다
하느님을 더 믿고 신뢰하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우리의 희망은 세상과 인간이 아니라
그리스도께 있음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제2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아담과 그리스도를 대조하여 비교하고 있습니다.
즉 아담을 통하여 죄와 죽음이 세상에 들어왔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은총과 생명이 충만히 내려졌다고 전합니다.
우리는 때때로 자신의 죄와 부족함 때문에 낙심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교회와 사회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 어려움들과
어두운 문제들 때문에 희망을 잃기도 합니다.
그러나 바오로 사도는 분명히 말합니다.
인간들의 죄보다 더 큰 것이 하느님의 은총이고,
죽음보다 더 강한 것이 그리스도의 생명이라고 말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희망인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믿는 이들은 세상이 아무리 두렵고 어둡게 보일지라도
절망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를 구원하러 오신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은총으로
세상의 모든 죄악을 없애주시고 어두움을 밝혀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나를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심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참새와 머리카락의 비유를 들어서 말씀하십니다.
즉 하늘의 참새 한 마리까지도 소중히 여기시는 하느님께서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한 우리의 머리카락까지도 모두 세어 두셨다고 하시며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깊이 사랑하시는지를 보여줍니다.
곧 하느님의 사랑은 흔들리지 않으며,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결코 잊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주님께서는 우리가 흘리는 눈물을 아시고, 마음속 아픔을 아시며,
그리고 말하지 못한 기도까지도 들으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우리의 가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자녀인 우리를 소중히 여기신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우리모두 세상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를 두려워하지 말고,
하느님의 사랑을 더 믿고 신뢰하며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사명을 다하고 담대하게 복음을 증언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러할 때 주님께서는 마지막 날 하늘에 계신 아버지 앞에서
우리를 당신의 사람이라고 증언해 주실 것입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