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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연주에 관하여

작성자조원철abel|작성시간15.06.08|조회수119 목록 댓글 0

다음은 본행사를 처음 제의 했던 상해성당 전 사목회장 최부득 바오로님께 부탁하여 그 의미를 정리 한 것 입니다.

본 행사의 홍보용으로 사용하고자 하오니 보시고 의견 개진 부탁 합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서품 170주년 행사에 관하여

오는 8월 17일은 1945년 김대건신부가 상해 진쟈샹(金家巷) 성당에서 서품을 받으신지 170년이 되는 날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상해한인 가톨릭공동체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2001년까지 사용되었던 진쟈샹 성당은 이미 철거되었고 이전 신축되었지만, 새 성당내부에는 김대건신부의 유해가 모셔진 경당이 있어 상해신자들에게 큰 의지가 되었고, 그동안 많은 순례자들이 다녀갔다.

행사의 주는 음악회인데 한국의 가톨릭남성합창단 울바우가 주 출연진이다. 서품기념미사와 첫 미사 기념미사가 170년 전의 그 자리에서 거행되며, 김대건신부의 신앙을 기리는 특강과 조촐한 축하연도 준비되어 있다. 아울러 의미 있는 기념품도 마련하고 있다.

이 번 기념행사의 주관은 상해의 두 한인 공동체인 상해한인성당과 포동한인성당이다. 2009년 분리되기까지는 한 성당이었지만 그때도 포동에 위치한 진쟈샹 성당은 상해신자들의 소중한 안식처였다. 중국 특히 상해는 아직 종교문제에 대단히 민감하다. 최근 상해 중국 가톨릭공동체의 상황은 매우 가슴 아픈 일이다. 한인공동체는 중국교회를 빌려서 사용하고 있다. 상해에서 외국인들에게 개방된 성당은 몇 곳밖에 없다. 그 중 진쟈샹 성당은 외국인 중 한인들에게만 사용이 허락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말할 것도 없이 170년 전의 김대건신부의 인연 때문이다. 한국가톨릭신앙의 뿌리는 중국으로부터 왔고, 한국에서 순교하신 주문모신부를 비롯한 수많은 중국신자들의 희생과 도움이 현재의 우리 교회가 있게 된 중요한 밑거름이다. 그러므로 아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교회를 적극적으로 돕는 것은 한국교회의 당연한 몫이며 오랜 빚을 갚는 것이다. 물론 그것은 명대의 마테오리치 이후 근대까지 중국선교를 위한 험한 여정의 또 다름 방법일지도 모른다. 하느님의 신비한 섭리를 어찌 다 알리오.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마리아를 주보로 모신 진쟈샹 성당의 지붕 위에 안치된 성모상은 상해와 한국의 신자들이 새 성전이 축성될 때 기증한 것이다. 아직 제자리를 잡지 못하여 성전마당 한쪽에 있는 김대건신부의 석상은 2009년에 만들어졌다. 그 상황은 현재의 중국가톨릭을 잘 보여주는 상징적인 표상이라 할 수 있다.

김대건신부는 1842년 난징조약 시 통역으로 왔을 때도 상해를 거쳐 간 적이 있었고, 1845년 신자들 11명과 라파엘호를 타고 제물포를 떠나 상해로 와서 8월 17일 진쟈샹 성당에서 페레올주교의 집전 하에 서품, 8월 24일 상해의 헝탕(橫塘) 성당에서 첫 미사를 드린 후 8월 말 페레올주교 다블뤼신부 및 신자들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한국에서 첫 번 째로 순교하신 외국인신부인 주문모신부의 고향이 상해 근교에 있고, 땀의 순교자인 최양업신부도 상해 쉬쟈후이 성당에서 1849년 서품을 받으신 만큼, 상해는 한국가톨릭의 매우 중요한 성지인 셈이다. 이번 170주년 행사가 한국의 신자들에게도 신앙을 되새기는 뜻 깊은 성지순례의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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