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음악이론 강의실

'마스께라'(Maschera)란 ?

작성자이윤재(바오로)|작성시간13.05.27|조회수2,441 목록 댓글 0

마스께라로 노래 하라는 말이 있는데

'마스께라'(Maschera)란 ?

'마스께라'(Maschera)란 이탈리아 말로서 가면(假面), 얼굴이라는 뜻이다. '마스크를 쓴 것같이' 혹은 '얼굴 앞부분에서' 노래하라는 뜻이다. 입을 잘 열고 연습했을 때 앞 경구개(硬口蓋)와 위 치아 앞부분에서 소리의 닿는 느낌 혹 진동 감을 느낄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마스께라'(Maschera)이다.

왜 '마스께라로 노래하라'고 했을까? 그것은 공명강의 대부분이 얼굴 앞쪽에 있으며, 앞 경구개는 공명강이 (공명이 이뤄 질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잘 울리게 해주는 진동판으로서 그곳에서 공명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빅터 훅스(Viktor Fuchs)는 마스께라에 대해 그의 저서 「발성기법」에서 (세광 출판사) 아주 쉽고 명확하게 설명해 주고 있는데 "경구개에서 진동을 느끼는 것이 성악의 제 1보이며, 중간음역이 구개(口蓋)에 닿는 느낌에 익숙해진 연후에 앞으로 나아가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마치 피아노를 처음 배우는 사람이 운지법을 배우는 것과 같이 중요하다" 고 강조하고 있다.

열고 노래하는 것과 '마스께라'는 한가지인데 올바르게 열지 않으면 소리의 방향이 경구개로 갈 수 없고 '마스께라'로 되지 않으며, '마스께라'로 노래하지 않으면 열고 노래하기는 무척 힘들고 안정된 발성과 안정된 호흡을 기대하기 힘들다. 즉 열고 노래하는 것과 '마스께라'는 성악의 가장 중요한 기초일 뿐 아니라,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필수적인 것이다.

참고로 콧소리와 비강(鼻腔)을 사용하는 비강공명(鼻腔共鳴)의 차이점을 비교해 보자. 비강공명은 경구개와 위 치아 앞부분에서 닿는 느낌, 혹은 진동의 느낌이 자연적으로 비강을 울리고 증폭시킴으로 공명이 이뤄지는 것을 말한다. 경구개에 위치설정(Positioning 흑은 Placement)하지 않고 그냥 비강 안으로 소리를 보내 울리는 것은 콧소리라 한다.
즉 경구개와 위 치아 앞부분의 진동의 느낌이 비강뿐만 아니라 모든 공명강을 울려주고 증폭이 되게 해줌으로써 공명이 되는 것이다.

치아가 없다면 발음이 되지 않는다. 노래할 때 모든 음역에서 경구개와 위 치아 앞부분에 진동감, 혹은 닿는 느낌을 갖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발음이 정확해져 노래의 가사가 제대로 전달되며, 말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도 정확한 말의 전달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piano와 forte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노래가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마스께라'로 노래해야 한다. (한 포지션으로 노래 해야 한다.)

마스께라로 한 포지션으로 노래해야 하는 것을 깨닫을 수 있다면 고음과 호흡이 자연히 해결 될 것이다. 즉 포지션과 호흡은 항상 일정한 거리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그래서 포지션을 올리면 호흡도 올라오는 것이다. 물론 식사를 많이 해서 횡경막이 압박을 받을 때, 무대에서 너무 긴장해 호흡근육이 굳어 호흡이 올라 오는 경우도 있지만 항상 중 저음이든 고음이든 마스께라로 한 포지션으로 노래하면 호흡이 올라 오는 것이 해결되고 안정된다.

특히 소프라노가 'Fa' 아래의 음이 약하거나, 옥타브 위 'Re'-'Mi'의 음이 안정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Fa' 아래의 음은 반드시 '마스께라'로 불러야 흉성공명(胸聲共鳴)이 가능하다. 옥타브 위 'Re'-'Mi'의 음에서는 공명의 위치설정을 높게 하지말고, 경구개와 위 치아 앞부분에 설정하고 음이 올라갈 때마다 아래턱과 입을 편하게 내리면서 '마스께라'로 노래할 때 안정된 발성이 된다.


미스께라로 노래할때 주의할점

'마스께라'로 노래할 때 주의할 것은 경구개에서 진동감, 혹은 닿는 느낌을 가질 때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소리를 내야하며, 결코 '밀어 내는 발성'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밀어 내 노래하는 것은 호흡의 지나친 사용으로 목을 압박하게 된다. 그 결과 목을 경직시켜 목으로 노래하는 원인이 된다.

공명강(共鳴腔)은 자연스럽고 편하게 사용해야만 효과적인 울림과 진동, 즉 좋은 공명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성대(聲帶)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편하게 발성하는 것이 무기력하고 들어간 소리나 또는 띄워 노래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성악을 배우는 모든 사람들은 처음부터 자연스럽고 편한 발성으로 노래하도록 힘써야 한다.


그리고 소리가 경구개 밖으로 빠져나가면 안된다. (=새는 소리) 즉 소리는 공명으로 다 전환 되어야만 하는데 경구개 밖으로 빠져 나가는 새는 소리가 되지 않도록 cover 해야 한다.(소리를 모아준다) 이것을 가르켜 이태리 말로 꼬뻬르또 coperto 한다고 불리기도 한다. 참고로 구강 구조상 동양인들은 대부분 윗 입술을 의도적으로 들고 노래하면 소리가 cover 되지 못하고 새는소리가 되버린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