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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론 강의실

이동도법 (Solmization)

작성자이윤재(바오로)|작성시간10.04.02|조회수1,116 목록 댓글 2

 성악을 하는 사람에게는 이동도법으로 악보를 보는것이 더 효과적이다"

좋은 합창을 하기 위해서는 악보를 보고 듣고 이해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악보에 있는 소리를 마음으로 느끼고 눈으로 읽은 다음,  바른 음을 노래할 수 있어야만 아름다운 합창을 할 수 있는데,

악보를 읽는 방법으로 고정도법과 이동도법 두 가지가 있다.

고정도법은 절대음 높이로 음 이름 그대로 읽는 방법으로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며,

이동도법은 상대음으로 조성의 변화에 따라 으뜸음을 여러 가지로 옮겨 읽는 방법으로 독일과 영어권 나라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 두 가지 방법 중 어느 것이 더 유용하고 좋은 것이라고는 지목할 수 없으나, 합창을 위해서는 이동도법이 더 유용하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전문 성악가가 아닌 아마추어 음악가들을 가르칠 때, 먼저 조성을 파악하여 기준음(으뜸음)을 설정하고

마음 속에 있는 조성 느낌을 통해 음정을 읽어 나가는 것이, 조성 감각 없이 5선 위에 무한정 놓인 음표를 보고 음과 음 사이의 간격,

즉 음정으로만 읽어 나가는 것보다 더 손쉬운 방법이기 때문이다. 전문 성악가라고 할지라도

악보를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우리 합창계에는 따라서 이동도법이 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하겠다.

또한 이동도법은 정확하게 노래 부르기를 위한 필수 조건으로서, 음악적 체계나 조성이 형식 등을 이해하게 하여 음악 전체를 알기 쉽게 해준다.

특히 시창 청음에 약해 음을 잘 읽지 못하는 단원들에게 보다 쉽고 편리한 이 방법을 선택하여 자신의 파트뿐 아니라

다른 파트와의 화성을 느끼면서 노래하도록 하는 것이 합창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이동도법을 통해 정확한 계 이름을 구사할 수 있는 단계가 되면 조성감각도 함께 키워나갈 수 있다.

자신의 파트는 빨리 읽을 수 있지만 곡의 조성을 파악하거나 화성과 형식을 이해하며

듣고 느끼기에 부족한 고정도법은 이동도법에 비해 합창을 부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합창음악의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있는 영국에서는 이동도법이 잘 발달해 있다.

특히 존 스펜서 커윈에 의해 만들어진 이동도법을 이용한 손 기호는 널리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영국 합창음악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국에서는 현대 작곡가들까지도 작품에다 처음부터 아예 계 이름을 명시하기도 하며,

혹은 편집자들에 의해 음표의 밑이나 위에 계 이름을 표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근대 영국의 위대한 작곡가인 벤저민 브리튼의 경우 스스로 악보에 계 이름을 붙여 넣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물론 지휘자의 곡 해석에 따라 조성을 다르게 분석하여 계 이름을 붙일 수도 있다).

또한 르네상스 이전 음악은 반드시 계 이름으로 불러야만 음악의 흐름이 정확히 파악된다.

그러나 음악성 발전을 위해서는 고정도법과 이동도법 이 두 가지가 병행되어 실시되어져야 하며,

어느 하나만으로는 합창음악을 위한 균형적 발전을 이룩할 수 없다.

근대에 이르러 합창음악의 작곡과 연주에서 세계적 수준을 보이고 있는 헝가리에서는 음악 학교에서 3학년까지 이동도법으로만 가르쳐

악보를 읽고 이해하는 기초를 익히게 한 후에, 4학년 때부터는 고정도법을 병행하여 고학년에 이르면 음악을 읽고 쓰는 데에 완벽한 수준에 다다르도록

음악 훈련을 시키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어떠한 어려운 음악을 연주하더라도 충분히 소화해내는 수준 높은 합창음악을 구사할 수 있게 된다.

음대 성악과에서도 한학년에 절대음감을 가진 두세명정도를 제외하고 제대로 고정도법으로 계이름을 읽는 학생이 거의 없다.

시립합창단원모집 시창시험을 볼때도 계이름을 제대로 고정도법으로 부르는 학생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동도법으로 제대로

계이름을 읽는 학생을 선발한다고 한다. 


 * 출처 : 전례음악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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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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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윤재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4.02 이동도법은 일명, 계명창법(階名唱法)이라고도 하며 개개의 음에 계명(도 . 레 . 미 . 파 . 솔 . 라 . 시 . 도)을 붙여서 노래하는 법을 말한다. 이 방법은 고대 그리스에서도 이미 사용되어 왔는데, 11세기 귀도 다렛조가 <성 요한 찬가>의 가사에서 추출한 ut, re, mi, fa, sol의 음절을 음계의 각 음에 맞춘 것이 솔미제이션의 기원이 되었다고 함.
  • 작성자한태희(비오) | 작성시간 10.04.03 많은 공부가 되었나이다!!!감사하나이다~~~꾸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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