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하네스 브람스(Johanes Brahms, 1833-1897) /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77
이 브람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은 1878년에 완성되었지만, 쓰기 시작한 것은 그 전 해 9월부터 였다. 브람스는 당시 명 바이올리니스트 사라사테(Pablo de Sarasate, 1844-1908)의 연주를 듣고 매우 감명을 받아, 그와 같은 바이올린의 달콤한 음색을 살려서 바이올린 협주곡을 쓰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동료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요제프 요아힘(Joseph Joachim, 1831-1907)에게 많은 조언을 들고 상의했으며, 완성된 곡을 요아힘에게 바치고, 요아힘으로 하여금 처음으로 공연케 했다.
그런데 이 곡은 바이올린 협주곡이라기 보다는 바이올린 독주부를 가진 하나의 교향곡이라 함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아뭏든 이 협주곡은 그의 최대 걸작으로서 베토벤, 멘델스존의 협주곡과 함께 고금의 명작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음악 평론가 <에두아르트 한스릭크(Eduard Hanslick, 1825-1904)>와 같은 이는 이 곡에 대해서 말하기를 '브람스와 요아힘과의 우정의 나무에서 열매맺어 익은 과실이다' 라고 논평했다.
서재에서 작품을 구상중인 브람스의 모습.
제1악장: Allegro non troppo Cadenza 3/4박자 소나타 형식...
먼저 서주가 있은 후 제1테마가 나타나는데 이 동기는 이 악장 전체에 이르러 중요한 역활을 한다. 그 선은 대단히 굵은데 그 반면에 목가적인 정취가 풍긴다. 카덴자는 요아힘의 것을 사용했는데 오늘날에 와서는 크라이슬러(friedrich Kreisler, 1875-1962)의 것도 사용하는 이가 많다.
제2악장: Adagio 3/4박자 F장조 세토막 형식...
매력적인 오보에의 활략이 돋보이는 악장이다. 느릿하게 나타나는 노래조의 목가풍의 가락이 인간의 혼에 무엇인가를 호소하는듯한 기분으로서 여러가지의 감정을 환기시킨다.
제3악장: Allegro giocoso ma non troppo Vivace 2/4박자 D장조 론도 소나타 형식...
항가리에서 성행하던 집시풍의 음악이 있는 악장이다. 아마도 항가리 출신의 요아힘을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곡은 경쾌하고 유머스러스한데 곡의 변화는 무쌍하며 빛나는 색채감 등은 황홀한 경지로 이끌어 간다.
* 브람스의 오랜 친구이자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요아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