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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실

Re:세계 7대 첼로 협주곡 (2-2) / 랄로, 생상, 드보르작, 엘가

작성자이윤재(바오로)|작성시간20.04.17|조회수180 목록 댓글 0

4. <랄로 첼로 협주곡 D단조.>
랄로 (Edouard Lalo, 1823-1892 )는 프랑스 릴의 스페인가계 출신으로 유년시절 릴 음악원에서 베토벤 지휘로 연주한 바 있다는 첼리스트 <보만>을 사사했다. 대를 잇기 원했던 부친의 희망을 저버리고 16세에 집을 더나 파리 국립음악원에 입학했지만 고루한 교육방법과 어려운 생활로 고달픈 학창시절을 보낸다.
그는 초기 작품들이 성공을 거두지 못하다가 관현악을 위한 디베르멘토가 발표되면서 비로소 조그마한 성공을 거두는데, 그것은 바로 그의 50회 생일 전날이었다. 그 후 1873년 <사라사테>가 연주한 바이올린 협주곡이 대 성공을 거두고 스페인 교향곡에 이어 1878년 첼로 협주곡이 발표되자 작곡가로서 랄로의 위치는 확고해지며 정부로부터 훈장까지 받게된다.
D단조 협주곡은 1877년에 작곡, 그 다음 해 파리에서 <피셔>에 의해 초연되었고 그에게 헌정되었다.
그는 어려서 스승이던 보만의 가르침, 즉 "평범하다 혹은 관용적이다 함을 경계하라, 그렇다고 괴상하면 더욱 안된다. 그리고 남이 하기 때문에 행하기보다는 자신이 하고싶다고 느낀 것 만을 행하라" 고 한 말을 늘 잊지 않았다고 회고한다. 비록 50세가 될 때 까지 기다림이 있었지만, 랄로는 확실히 남이 따라 할 수 없는 작품활동과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이루었다고 생각된다


https://youtu.be/7TnzouRZjRo



5. <생상 첼로 협주곡 A단조, Op.33>
생상 (C. Saint  Saens, 1835-1921)은 프랑스 국민 음악협회 의장으로 추대되어 젊은 작곡가들의 작품을 널리 알렸는데, 그의 첼로 협주곡도 그러한 정신에서 1872년에 작곡되어 그 다음 해 첼리스트 <톨베크>에 의해 초연되었다. 카잘스는 12세 때 생상의 지휘로 이 협주곡을 연주한 바 있었는데, 작곡자로부터 이 곡이 베토벤의 전원 교향곡애서 영감을 얻었음을 들었다고 증언한다. 또한 생상의 첼로 협주곡도 슈만의 영향이러기 보다는 <베를리오즈>나 <리스트> 같은 프랑스계 작곡가들이 19세기 후반에 시도한 교향시에서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생상은 솔로 악기의 모든 음역을 십분 사용했는데, 특히 저음 음역에서 풍요로운 텍스쳐의 가치를 인식시켰으며 오케스트라를 넘어 소리가 튀어날 수 있게 했다. 또한 재치 넘치는 다양한 테크닉들, 즉 스피카토, 3도, 6도, 옥타브의 이중음, 인공 하모닉스로 연장되는 음계, 연속되는 트릴, 도약하는 넓은 음역, 반음계적 전조에 의한 이동 등 첼록 보일 수 있는 모든 기교를 자유자재로 사용했다. 생상의 협주곡은 내용과 효과 면에서 난해한 문제들을 조화롭게 해결해낸 성공적인 협주곡으로 꼽을 수 있다.


https://youtu.be/V6QGVF4hDOs



6.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 B단조.Op.104>
고잉 홈으로 유명한 신세계 교향곡 등 드보르작 (Antonin Dvorak, 1841-1904)이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던 미국시대의 마지막 작품으로 1894~95년에 씌어졌다. 체코의 시골에서 태어난 드보르작은 복잡한 뉴욕 생활이 불편했고 설상가상으로 젊은 날 사랑했던 여인의 우환 소식을 듣자 깊은 노스탤지어에 젖어 이 곡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 곡은 1896년에 런던 필하모닉협회 초청으로 드보르작 자신의 지휘와 영국의 첼리스트 <스턴>에 의해 초연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고 그 영광은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다.
브람스는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의 악보를 보고 "나는 왜 첼로로 이렇게 협주곡을 쓸 수 있다는 것을 몰랐을까?" 하고 부러워했다고 한다.
교향곡적 전개와 풍부한 각종 테크닉 연주기법과 고대한 형식은 이것을 오케스트라와 첼로를 위한 교향적 협주곡이라 부름이 마땅하다. 카잘스는 이 곡을 영웅의 생애를 담은 한 편의 드라마라고 했는데, 여기서 영웅이란 아마도 보헤미아 백성들이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작곡 당시 드보르작은 고국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그리워 했기 때문이다. 애절하면서도 강렬한 선율과 활기차고 다양한 리듬으로 보헤미안의 감성과 정서를 전곡에 담은 드보르작은 이를 표현하기위해서는 어떠한 불가능도 없다는 듯 한 난해한 테크닉을 적재적소에 수시로 구사하면서도 전혀 과장된 느낌을 주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 곡은 큰 스케일과 애조띤 멜로디가 전편에 흘러듣는 이들로 하여금 깊은 감동을 갖게 한다.


https://youtu.be/nJSlmoXpzfM



7. <엘가 첼로 협주곡 E단조, Op.85>
영국은 퍼셀 이후 실로 오랜만에 세계에 내세울만한 작곡가 엘가 (Edward Elgar, 1857-1934)를 찾았으나, 제 1차 세계대전의 충격으로 제대로 작품 활동을 못하던 그는 1919년에야 첼로 협주곡을 세상에 내 놓았다.
그 해 여름동안 저명한 첼리스트 <살몬드>가 별장으로 찾아와 엘가와 함께 이 협주곡을 연습 한 후 10월 26일 런던 퀸즈 홀에서 본인 지위로 초연되었다. 그러나 모처럼 다시 찾은 창작열은 이듬 해 사랑하는 부인이 세상을 떠나자 사그러진 후 작곡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마지막 대작이 되어버린 이 첼로협주곡은 오케스트라의 연습부족으로 초연에서는 큰 호응을 얻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의 오랜 친지인 여류 첼리스트 <해리슨>의 인상적인 연주에 힘입어 차차 인기를 회복 했고, 그 후 카잘스를 위시하여 자클린 뒤프레, 폴토르틀리에 등의 연주와 음반 취입으로 사랑받는 첼로 레퍼토리가 되었다.
바그너의 영향을 받은 듯한 반음계적 전조와 환상적 색채와 더불어, 감정의 내면적 성향에 있어서는 슈만이나 브람스와 일맥상통하기도 하다. 가볍지 않은 영국인의 품격을 갖추었으며, 적당히 낭만적 서정성을 내포하며, 담담하고 애잔한 우수를 띠면서도 폭발적인 감정처리 등으로 듣는 이들을 첼로의 깊은 매력에 빠지게 한다.


 https://youtu.be/n-4Zl3dC8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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