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식물의 일생은 영양생장기와 생식생장기의 2개의 단계를 거친다. 영양생장기란 식물체가 크게 자라기만 하는 기간을 말하며 생식생장기란 생장점에 화아가 분화되고 (꽃눈형성) 분화된 화아가 자라서 꽃이 피고 열매맺는 기간을 말한다. 화아분화는 주로 식물체의 정아(맨 위의눈) 또는 맥아(겨드랑이눈)에 형성된다.
식물의 생육에는 종류와 품종에 따라 각각 알맞은 환경, 즉 온도, 일장(하루해의 햇빞의 길이) 및 수분, 양분등이 필요하며 그 중에서도 화아분화와 개화에는 온도와 일장이 더욱 중요한 조건이 된다. 국화의 화아분화는 초장이 10㎝이상 되거나 잎이 10매 이상일 때 필요한 온도와 일장만 주어지면 화아가 분화되고 개화하게 되지만 종류와 품종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우리가 예전에는 가을국화를 가을에만 보던 것을 근래에 와서는 사시사철 볼 수 있는 것은 이러한 환경을 인위적으로 조작하여 재배하기 때문이다
국화는 단일성 식물로서 단일조작에 의해서 개화가 촉진되고 장일조작에 의해서 지연(억제)시킬수 있다. 단일조작(차광)은 하루에 9-11시간 정도만 햇빛을 받게하고 나머지시간은 검은 비닐등을 이용해서 내부를 어둡게 (신문을 보지못할 정도의 어둠)해준다. 분인의 경우는 저녁 5-6시에 검정비닐을 덮어주고 다음날 아침 8-9시에 벗겨준다. 차광하는 기간은 이론적으로는 10일정도만 해주면 되지만 완전한 개화를 시키기 위해서는 꽃봉우리가 터져서 색깔이 들때까지 계속해주어야 한다. 이는 기형화가 생길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지연(억제)조작은 1일 일조시간과 조명(전조)시간을 함쳐서 14시간 30분이상 되게하며 조명은 전들을 이용하고 전등은 60w 백열등일 때 1평당 1등식 식물체로부터 60㎝높이에서, 100w 백열등일때는 4평당 1등씩 달아준다. 전조방법은 해가져서 어둡기 시작할때부터 전조하는 초야 전조방법이 있고 밤 12시부터 2시사이에 1시간 정도 전조하는 심야 전조 즉 광중단의 방법이 있는데 본인의 경우는 후자인 광중단의 방법을 하고 있다. 이것은 전등 조명의 시간이 초야 전조법에 비하여 전조시간도 짧고 광도도 높으며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전조는 격일로 해준다.
국화가 개화하려면 2개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 1단계는 화아분화단계이고, 2단계는 화아의 발달단계이다.
국화의 화아분화 일장은 품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1일 일조시간이 14시간 30분이하로 3일이상 계속되면 화아가 분화하고 분화된 화아가 발달해서 개화하려면 1일 일조시간이 13시간 30분 이하로 계속되어야 한다. 우리나라 서울지방에 있어서의 화아 분화의 시기는 8월말경이 된다.
국화가 화아분화해서 개화까지의 기간은 품종 및 온도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60-70일이 요한다. 따라서 개화를 앞당기거나 늦출 경우에는 그만큼 일찍 또는 즉게 피게끔 차광 또는 전조를 해주어야 한다. 늦게 피게할 경우에는 야간온도에 유의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