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감람산 전망대에서 서쪽을 바라보면 구 예루살렘과 그 뒤로 조성된 신예루살렘을 보게되는데 우리의 시선을 잡아끄는 것은 단연 황금돔 사원입니다. 요르단이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있을 때 요르단 왕이 금을 하사하여 돔에 순금을 입혔습니다.
저 황금돔보다는 오늘은 저 성곽에 있는 문 하나를 집중해서 보려고 합니다. 그 문 이름은 '골든 게이트(Golden Gate)' 즉, '황금의 문'입니다. 요즘이야 '골든 게이트'는 음식점 상호로도 쓰는 보통명사가 되었지만, 본디 '골든 게이트'는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의미를 지닌 단 하나 뿐인 고유명사였습니다.
처음 사진에서 오른 편으로 각도를 틀어서 잡은 사진입니다. 흐릿하지만 성벽 중간 부분에 약간 위로 돌출되어 있으면서 두개의 아치를 합친 모습이 보일 겁니다. 아치 아래가 문이었는데, 지금은 저렇게 막혀있습니다. 이 문이 바로 골든게이트, 황금의 문입니다. 문 이름의 갯수를 헤아리면서 보시기 바랍니다. 문 이름이 벌써 2개입니다. 골든게이트, 황금의 문! 물론 영어 한글이기는 하지만요!
제가 직접 찍은 사진에서 오려내기 했더니 볼품이 없지만 이 문이 골든게이트, 황금의 문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을 둘러싸고 있는 성곽 중에서 동쪽으로 난 정문입니다. 그래서 이 문 이름이 동문(東門)입니다. 이름이 벌써 3갠데 복잡하면 그냥 따라오시지요!
예루살렘 성전과 감람산 사이에는 기드론 계곡이 있습니다. 마침 기드론 계곡 옆 만국교회(겟세마네동산교회)에 갔을 때 골든게이트, 황금의 문, 동문을 향해 찍은 작품입니다. 아름답네요! 막힌 문 앞에 희끗희끗한 것은 아랍인들의 무덤입니다. 무덤이래야 석관을 그냥 가져다가 나열해 둔 정도입니다. 내친 김에 무덤 풍경하나 보겠습니다.
감람산에서 기드론 골짜기로 내려오는 길 옆 공동묘지입니다. 무덤 참 단순하게 썼습니다. 이 지역은 유대인들의 공동묘지입니다. 골짜기 건너 골든게이트 바로 앞에는 아랍인들 무덤! 문에 가까운 자리를 아랍인들이 선점했습니다. 골든게이트 코앞에 무덤 쓰면 어떤 유익이라도 있을까요? 골든게이트의 뿌리를 한번 더듬어보겠습니다.
영어로 돼서 '거시기'하기는 하지만 이것도 겨우 구했습니다.(출처:http://blog.daum.net/_blog/BlogTypeMain.do?blogid=0D9WV) 오른쪽 아래쯤 보시면 Golden Gate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골든게이트의 시초는 솔로몬이 지은 예루살렘성전의 정문입니다. 정동(正東)을 향한 문이며, 이 문을 제외한 다른 문들은 후문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성전에는 정문이 모두 정동을 향합니다. 유적을 발굴하다가도 신전의 정문이 정동을 향하고 있으면 유대인들의 성전이랍니다.
맨처음 골든게이트, 황금의 문, 동문의 본디 모습입니다. 세상에 이 문은 여기에 단 하나이며, 솔로몬 시대니까 지금으로부터 3천여 년 전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문입니다. 참 아름다운 문입니다. 이름이 또 하나 태동하네요? 아름다울 미, 미문(美門)으로도 불립니다. 골든게이트, 황금의 문, 동문, 미문! 그런데 두 개의 아치로 되어 있어요, 쌍둥이처럼요, 그래서 아랍인들은 이 문을 '쌍둥이 문'으로 부른답니다. (채널사수!! 이름 많아 싫다고 끊으면 그 사람 손해입니다! ㅋㅋ) 아랍인들은 또 이 문을 '영원의 문'이라고도 부른대요! 헐~~~
눈물교회에서 황금돔 사원을 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오른편 나무에 가려서 골든게이트가 보이지 않습니다마는, 우리가 확인한 것은 문이 견고하게 막혀있다는 사실입니다. 왜 문을 만들어놓고 저렇게 막았을까요? 성경을 봐야 합니다. 에스겔 44장1~2절입니다. "그가 나를 데리고 성소의 동쪽을 향한 바깥 문에 돌아오시니 그 문이 닫혔더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이 문은 닫고 다시 열지 못할지니 아무도 그리로 들어오지 못할 것은 이스라엘 하나님 나 여호와가 그리로 들어왔음이라 그러므로 닫아둘 지니라"
왜 닫혔는지 성경이 답하고 있습니다. 에스겔 선지자가 환상을 보고 쓴 책이 에스겔 서입니다. 에스겔은 주전 570년경에 활동했으니까, 유대인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기까지 이 문은 열려있었을 것이라고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주전 586년 바벨론에 의해 이스라엘이 망할 때 이 성전은 파괴되었습니다. 축대만 남았는데, 잡혀간지 70년만에 다시 돌아옵니다. 그들이 잡혀 있던 바벨론 포로수용소가 '수산'입니다. 거기서 예루살렘으로 귀환할 때, 이들이 허물어졌지만 이 문으로 입성합니다. 그래서 문 이름이 하나 추가됩니다. '수산 문'
수산문으로 들어가 황금돔이 있는 자리에 가서 통곡을 했을 겁니다. "우리가 하나님 안 섬기고 우상에 빠졌다가 바벨론에 망하고 70년간 포로로 잡혔었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안 버리고 다시 이곳으로 불러주셨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아멘아멘아멘!!! 왜 안 그랬겠어요! 그리고 허물어진 성전을 다시 세웁니다.
사진 오른쪽에 '수산문' 보이지요?
두번째 세워진 이 성전을 제2성전, 혹은 스룹바벨(성전 재건 지도자) 성전이라고 부릅니다.
첫번째 것은 솔로몬 성전. 그러나 지금은 이 문이 닫혔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따라오시기를!!
펌 자료사진인데요, 성전 안쪽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둥그런 두 개의 돔 바깥이 골든게이트, 황금의 문입니다. 사실 이 문이 막힌 것은 "에스겔선지자가 동문에 대해서 그런 환상을 보았으니 우리가 막자!" 이렇게 해서 막은 것은 아닙니다. 제2성전을 지을 때 에스겔 선지자가 활동이 막 끝난 때이기 때문에 아직은 에스겔서가 보편적 진리로 받아들여지기 이전이기도 합니다.
이 사진 역시 성벽 안에서 찍은 사진인데요(펌), 아직은 조그맣게 통로 두 개가 나 있습니다.
제2성전은 사실 규모가 작았습니다. 처음 솔로몬 성전만 못했지요. 그러나 헤롯 대왕이 대대적으로 증축을 시작했습니다. 예수님 당시까지도 증축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어요. 그래서 예루살렘 성전은 헤롯성전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대로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않고 다 무너뜨려집니다. 서기 70년에요!
여기서 궁금증이 하나 생깁니다. 기독교 진영에서는 예루살렘 곳곳에 그렇게 많은 기념교회를 지으면서 왜 이곳에 예루살렘 성전 지을 생각은 안 했을까요? 제가 선 이곳, 황금돔 사원은 아랍인들이 지었거든요! 다른 기념교회들은 기독교 진영에서 지어 아랍에게 뺏겼다가 다시 찾고 하는 역사의 질곡을 겪는데, 황금돔 사원은 아랍이 짓고, 십자군 때 기독교에 빼앗겼다가 다시 찾아갔습니다. 왜 기독교 진영에서는 성전터에 옛 성전을 복원하지 않았을까? 알아맞혀 보시기 바랍니다.
황금돔 사원은 서기 661년에 시리아와 팔레스타인 지역의 이슬람 통치자(칼리프) 무아위야가 착공하여 691년 칼리프 '말리크'가 준공합니다. 그들은 이 사원을 지을 때 예수님 부활성당을 모방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모든 면에서 성지에 있는 모든 기념교회의 규모를 뛰어넘는 대단한 규모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황금돔 사원이 예루살렘의 랜드마크가 되었습니다.
왜 이걸 기독교가 안 짓고, 이스람이 지었을까요?
정답은 이렇습니다. 이스라엘의 기독교 성지는 철저히 예수님 중심입니다. 예수님은 성전이 파괴될 것을 말씀하셨고요, 이후부터 성전의 개념이 뒤집어집니다. 성전은 건물이 아니라 예수를 그리스도로 영접한 자들이 거룩한 성전이 됩니다! 성령님이 우리 안에 내주하시니 우리 몸이 거룩한 성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무너진 성전 자리에 건축물 성전 복원은 예수님의 뜻에 반하며 기독교 신앙에 반하는 겁니다. 할렐루야!
그럼에도 성전의 정문인 골든게이트가 막힌 것은 분명한 현실이고, 에스겔선지자의 말씀과 부합하기도 합니다. 하기야 이슬람도 구약을 믿으니까요! 그러면 여기서 짚을 것은, 왜 이문이 '골든 게이트'로 불리게 되었을까 하는 점입니다. 사실 골든게이트라는 명칭은 이스람이 지은 황금돔과는 별 관련이 없습니다. 비잔틴 시대, 그러니까 이슬람이 성전을 짓기 이전부터 사도행전 3장에 근거하여 골든 게이트라는 이름이 탄생합니다.
(사진은 현재 골든게이트 안쪽의 모습입니다. 펌입니다. 일반인은 저기 접근이 안 됩니다.)
사도행전 3장에 보면 베드로와 요한이 기도 시간이 되어서 성전을 향합니다. 그때 성전은 '헤롯 성전'으로 70년에 파괴되기 이전입니다. 성전 미문으로 들어가는데 문간에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는 장애인이 구걸합니다. 그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장애인이 애절한 눈으로 쳐다봅니다. 그때, 베드로가 "금과 은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하고 오른 손을 잡아 일으켰습니다. 그때 장애인이 발목에 힘을 얻고 일어나 걷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이를 근거로 '미문'을 라틴어로 '뽀르따 아우레아'라고 불렀는데, 금으로 된 문이라는 뜻의 라틴어입니다.
감람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황금돔 사원입니다.
골든게이트를 현대의 유대인들은 '자비의 문' '통회의 문' '회개의 문'으로 부릅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이 문으로 들어오신 후 닫혔기 때문에 그들이 기다리는 메시야가 오실 때 이 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답니다. 그리고 유대인이나 이슬람이나 이 문에서 종말이 오고 최후심판이 이루어진다고 여긴답니다. 이슬람 전승에 의하면 그때 황금의 문에서 기드론 시내 건너 감람산까지 쇠사슬이 드리워지고, 구원 받고 무덤에서 부활한 자들은 그 쇠사슬을 잡고 감람산까지 올라가는 것이 구원이기 때문에 이 문에 가까운 곳일수록 명당자리라는 겁니다. 그래서 아랍인들의 무덤이 여기 있습니다. 헐~
이야기가 좀 거시기합니다마는 여튼, 그래서 유대인들도 골든게이트 가까운 곳에 무덤 쓰기를 선호한답니다.
이슬람이 처음 황금돔 성전을 지을 때는 동문이 열린 상태로 지었습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누가 막았을까요? 1541년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술레이만1세가, 아직도 메시야를 기다리는 유대인에 대한 억압책으로 성문을 완전히 봉쇄했다 합니다.(두산백과) 그러나 일설에 의하면 황금돔과 동문이 너무 가까워서 이슬람 측에서 폐쇄했다고도 합니다.
이게 웬 그림이냐고요? 골든게이트는 예수님이 새끼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한 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문은 '영원한 생명의 문'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며칠후 십자가에 못 박힙니다. 그런데 그 십자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나중에 포스팅할 성묘교회에 가서 제가 찍은 사진입니다)
비잔틴 시대인 서기 629년 헤라클리우스 왕이 예수님이 달리셨을 것으로 믿어지는 십자가를 예루살렘으로 들여오는데 예루살렘 성전의 정문인 골든게이트로 십자가를 들여옵니다. 그때는 지금의 황금돔 사원을 짓기 전이니까 축대로 흔적이 남아있는 동문을 통과합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마땅히 둘 곳이 없었던지 4년만인 633년에 콘스탄티노플로 다시 가져갑니다. 그때도 이 문으로 나갔습니다.
(나중에 포스팅 할 겟세마네동산교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콘스탄티노플로 십자가를 옮긴 이후 그 십자가는 유실됩니다. 이쯤에서 이 문 이름 정리 해보겠습니다. 골든게이트, 황금의 문, 동문, 미문, 수산문, 쌍둥이문, 자비의 문, 통회의 문, 회개의 문, 영원의 문! 영원한 생명의 문! 얼추 열 개가 넘습니다. 이름 하나하나에 신앙과 역사가 점철되어 있습니다. 세상의 많은 문들 중에 가장 역사가 깊고, 가장 의미가 깊고, 가장 신학적이고, 가장.... 그런데 이 문이 닫혀있습니다. 이 문이 열리는 때는 언제일까요? 정말 이 문이 열릴 때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인터넷에서 '골든 게이트' 검색해보니까 맨 위에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가 뜹니다.
금문교는 오늘도 차들이 쌩쌩 달리고 있을 터인데, 예루살렘 황금돔 사원 골든 게이트는 꽝꽝막혀 있습니다.
하나님이 들어오신 문(겔44:2), 예수님이 드나든 문, 십자가가 들고 난 문, 사도들이 드나들고 걷지 못했던 장애인이 발에 힘을 얻어 기뻐 뛰며 드나든 저 문! 모든 이들이 걸어서 저 문을 드나들 날이 오기를 기도해야 되겠지요? ~~~~~~~~~~~
베드로가 이르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사도행전3장 6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