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소를 미량이라도 오랫동안 섭취하면 불소중독현상인 치아불소증(반점치)이 발생합니다.
수돗물불소화는 미국에서 불소중독현상인 반점치를 연구하며, 불소가 반점치를 유발하지만, 충치발생이 줄어드는 현상을 발견하며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수돗물불소화를 추진하는 분들도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불소가 반점치를 유발한다는 사실은 대부분 인정하고 있습니다.
치아불소증(반점치)이란 무엇인가?
구강(입안, 잇몸, 치아)에서 발생하는 병의 증상을 다룬 구강병변진단 Atlas라는 책에는 반점치에 대한 설명을 다음과 같이 하고 있습니다.
- 1916년 맥케이(Mckay)와 불랙(Black)에 의해 발견
치아가 갈색으로 변하고 빛을 잃을 정도로 진행된 치아불소증 |
또, 인터넷 백과사전에서는 불소증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불소증 [弗素症, fluorosis]
치아가 광택을 잃고 하얗게 변하는 치아불소증 |
치아별 반점도 판정기준
치과의사들이 배우는 공중구강보건학 책에는 반점치를 알아보는 판정기준이 나와 있습니다.
- 정상치아 : 차아표면층이 투명하거나 반투명하고, 표면이 평활하며 광택이 있고, 창백한 유백색의 치아 공중구강보건학 |
불소 농도에 따라 치아불소증이 얼마나 발생할까?
▶ 헬러(Heller) 의 연구 : 불소화지역 30% 치아불소증
1987년 미국 치학연구소에서 4만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치아불소증은 수돗물의 불소농도에 비례하여 치아불소증이 증가한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1ppm 정도로 수돗물불소화한 지역에서 30% 정도의 사람들이 치아불소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0.3ppm이하 ― 13.5%, 0.3~0.5ppm ― 21.7%
0.7~1.2ppm ― 29.9%, 1.2ppm이상 ― 41.4%
▶ 또다른 반점치 발생 자료 : 나티크 보고
존 코훈 박사의 반점치 발생 비교자료(1990) |
여러 지역을 비교한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수돗물불소화에 들어가는 정도의 불소가 함유된 지역에서 20~40% 정도의 반점치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작은 도시 나티크의 수돗물불소화에 대한 검토보고서에는 치아불소증에 대해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렸습니다.
1) 1ppm의 농도로 불소화된 지역에서 아동들의 치아불소증 발병률은 1939년부터 1990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 불소화된 지역의 치아불소증 발생률이 불소 함유 미달 지역(불소화 되지 않은) 보다 높게 나타났다.
3) 현재 불소화된 지역에 나타나는 치아불소증 비율은 50년 전에 최적 수준의 2~4배 불소함유 지역에서 발견된 비율과 비슷하다.
그리고 치아불소증이 증가하게 된 이유를 불소 섭취량의 통제가 어렵고, 다양한 불소의 공급원 때문이라 진단했습니다. 즉 매일 복용하는 불소보충제(미국), 불소함유 치약의 사용, 불소가 함유된 채소와 과일, 불소화된 물로 만든 음료와 식품들, 국소적 불소도포 등으로부터 많은 양의 불소를 섭취하기 때문이라고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가벼이 볼 수 없는 치아불소증
● 수돗물불소화를 추진하는 분들의 주장
- 10%의 반점치 발생을 알고 실시하는 수돗물불소화 |
불소화를 주장하는 분들도 불소 수돗물을 마시는 10% 정도의 사람들이 불소중독현상인 반점치를 발생시킨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소로 인한 반점치의 발생은 어느 정도 인정하지만 단순한 미용상의 문제로 치부해버립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수돗물불소화된 지역에서 반점치 발생이 10% 이상 증가한다는 보고들이 속속 나오고 있고, 그 정도도 불소의 과량섭취로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내용은 의학계도 인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치아불소증으로 의심되는 한 청주시민의 치아
반점치는 실제로 불소화된 지역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수돗물불소화 논쟁검토 보고서 |
20년 동안 불소화한 청주는 과연?
그럼 수돗물불소화를 20년 동안 진행한 청주의 아이들은 충치가 없는 치아, 아름다운 치아를 갖고 있을까요? 더 자료를 검토하고 조사를 해 봐야 알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앞의 불소의 영향을 받은 피해사례 둘 다 모두 불소중독현상인 반점치(치아불소증)로 인하여 받은 피해입니다.
치과계통의 지식에 문외한이지만, 온천지역에서 생활했던 탁은정 씨의 경우, 이빨이 부서져 내릴 정도니 심각한 치아불소증을 앓는 경우라고 볼 수 있겠고, 위의 글을 보신 전북대학교 치과대학 교수님도 전형적인 반점치 증상이라 말씀하시더군요.
그리고 두 번째 사례는 단국대학교 치과대학병원에서 불소중독현상(치아불소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80만원이나 주고 치아를 씌운 사례인데, 아이의 경우 심각할 정도로 신체(치아)에 대한 컴플렉스로 웃을 때도 환하게 웃지 못하고 입을 가리고 웃는다고 합니다.
불소중독증(fluorosis)은 불소이온이 2ppm을 초과하는 물을 마시고 사는 지역주민에게 일어나고 있다. 치아의 변형은 법랑질 형성기에 과량의 불소가 함유된 음료수를 사용하는 사람에게서 일어난다. 불소를 과량 사용시 일어나는 독성은 치아뿐만 아니라, 골, 신장, 갑상선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치아에서 예민하게 반응하여 변색이 일어나는데, 얼룩덜룩한 색조를 보인다. 부분적인 변화는 14세 이후에서 나타나지만, 6~7세 전에는 그 중독 증상이 모든 치아에 널리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그 정도는 다양한데 약간 영향을 받은 치아는 백색반점을 보인다. 임상약학 144호 |
① 불소화된 지역에서 반점치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처럼, 청주에서도 상당수의 아이들이 치아불소증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② 어른들보다는 아이들이 반점치가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올 때 그런 증상이 흔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③ 치과의사들도 반점치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학 후배인 한 학생의 경우, 치아에 하얀 띠가 있고, 누렇게 변하는 증상을 갖고 있는데, 치과의사는 오히려 불소화된 수돗물을 먹지 않아서(불소 섭취가 부족해서) 그렇다는 얘기를 했다는 군요. 후배의 고향이 음성인데 음성지역의 지하수 농도를 알아보니 1.2ppm 정도의 불소가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 불소의 독성을 겉으로 보여주는 반점치
반점치는 미관상의 문제가 아니라 겉으로 드러나는 전형적인 불소중독현상이다.
치과의사들도 참여하는 일본불소연구회 자료에 의하면 치아표면층 세포(에나멜 세포)는 몸 속에서 불소의 해로운 작용을 민감하게 받는 조직으로, 치아불소증은 불소의 만성중독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독성학자인 폴 코네트도 ‘치아불소증이 단순한 미관상의 문제를 일으킨다는 주장은 말장난일 뿐’이라고 비판하면서, ‘치아불소증은 불소가 치아 에나멜에 관련된 효소에 상해를 가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으로, 즉 불소의 독성을 겉으로 드러내 보여주는 신호’라고 지적하였습니다. 아울러 우리들의 눈에 띄지 않으면서 불소의 간섭을 받는 체내 효소활동은 없을까 강한 의문을 던졌습니다. 아울러 치아불소증이 단순한 미관상의 문제가 아니라, 치아의 표면층을 탈색시키고, 단단하게 하여 나중에는 부서지는 경우가 발생하여 치아를 씌우는 고비용의 치과치료를 해야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반점치 지역에서는 다른 곳에 비해 충치의 수가 적지만, 충치가 된 경우에는 이를 뽑아야 하는 사례가 많다. 그것은 일단 충치가 발생하면 에나멜질이 취약한 상태라 양호한 치료가 극히 어렵기 때문이다. 타카하시 코우세이, 위험하다 불소를 이용한 충치예방에서 1916년 ‘블랙과 맥케이보고서’ 재인용 |
치아불소증이 불소의 독성을 겉으로 드러내는 증상이라면, 우리의 몸으로 흡수된 불소는 어떤 작용을 할까요? 아직도 불소화를 지지하는 많은 분들이 다른 위해 작용은 전혀 없다고 주장하지만, 불소가 신체의 여러 부분에 작용하여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