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행복한 사람"
이창민 ♬ '공' https://youtu.be/uiVA-ArRYpQ?si=fMuF3xvCj6MOXaDe "가장 행복한 사람" 세상에서 가장 서러운 일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정신은 멀쩡한데 내 몸이 고장 난 기계처럼 말을 듣지 않는 것입니다. 머리로는 수백 번 명령을 내려도 다리가 천근만근 움직이지 않아, 그 자리에서 존엄을 잃고 마는 순간만큼 비참한 일은 없습니다. 그래서 일흔이 넘고 여든이 되어도 내 발로 씩씩하게 화장실에 가고, 내 손으로 밥 숟가락을 뜰 수 있는 사람은 그 자체로 '인생의 황제'입니다. 젊은 시절엔 건강이 공기처럼 당연한 줄 알았지만 늙어보니 몸이 내 의지대로 움직여준다는 것이 얼마나 경이로운 축복인지 뼈저리게 느낍니다. 수백억 재산이 있으면 무엇하겠습니까? 최고급 스테이크가 눈앞에 있어도 이가 시원찮아 씹지 못하고 그림 같은 별장이 있어도 무릎이 아파 계단 하나 오르지 못한다면 그것은 희망 고문일 뿐입니다. 진짜 팔자 좋은 사람은 아침에 눈떴을 때 아이고 허리야 소리가 절로 나와도 스스로 일어나 이불을 개고 시원한 물 한 잔 마실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 평범한 동작 하나를 못해 기저귀를 차고 누워 계신 분들이 요양병원 에는 수두룩 합니다. 자식이 아무리 효자라 해도 긴병 앞에는 장사가 없고, 결국 서로에게 지옥이 되곤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내 발로 걸어 친구를 만나고 시장에서 흥정하며 수다를 떨 수 있는 여러분은 이미 대한민국 상위 1%의 행운아입니다 옮겨온 글 |
.태산/김 태훈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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