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상을 앞둔 가을.
라이스 샤워는 힘차게 108 계단을 오르고 있다.
" 따라잡아야 해. 따라잡아야... "
트레이너의 강도높은 훈련을 이겨내면서, 계단 너머의 풍경을 바라보는 라이스.
라이스 샤워의 머리속에는 단 하나의 생각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미호노 부르봉을 따라잡고자 하는 것'
"부르봉씨는, 강하고 아름다운 우마무스메야.. 부르봉씨를 따라잡고 싶어.
그래서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우마무스메가 되고 싶어."
라이스의 머리 속에, 일본더비의 최종직선을 달려가던 미호노 부르봉의 뒷모습을 반복해서 그린다.
따라잡으려고 해도 따라잡지 못했던, 강하고 아름다웠던 그 모습을.
"오라버니. 나 더 뛸 수 있어. 그러니까.. 더 훈련시켜줘."
가을은 붉게 물들고 있지만, 라이스의 눈은 파랗게 타오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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