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혜란의 초상권 사용 허락을 받아 AI로 구현한 영상임을 ‘전제’했지만, 소속사는 물론 당사자인 염혜란조차 영상의 “존재 자체를 전혀 몰랐다”는 당혹감, 아울러 불쾌감을 표시했다.
염혜란의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31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해당영상이 ‘염혜란의 초상권 사용 허락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사실무근”임을 확인하고는, ‘즉각 삭제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의 발빠른 대응 여파인듯 AI로 만들어진 문제의 ‘검침원’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소속사 측은 초상권 무단 사용을 넘어 “당사자가 이를 허락했다”는 허위 홍보에 까지 동원된 점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생성형 AI 기술이 콘텐츠 제작 전반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는 가운데 불거진 실제 피해 사례로 업계 안팎은 물론,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적잖은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인기 배우 염혜란을 통해 ‘딥페이크’의 엄청난 휘발력과 그 이면에 상존하는 위험성을 재고하는 계기가 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했다.
염혜란은 정지영 감독이 연출한 영화 ‘내 이름은’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는 15일 첫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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