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남단의 섬 오키나와. 오키나와는 옛 류큐왕국의 섬이었다.
아직도 "우리는 일본사람이 아니라 오키나와 사람"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은 오키나와의 사정은 나중에 다시 쓸 기회가 있겠지만, 주민들 뿐 아니라
그 외 많은 것들이 일본 본토와는 다르다. 류큐왕국의 중심이었던
슈리조(首里城)도 그 '다른 것' 가운데 하나이다.

성의 입구. 문의 양식부터 일본 본토와는 다르다.
일본 보다는 중국풍에 가까워 보인다.


수례지방(守禮之邦) - 예의를 지키는 나라. 현판에 쓰여져 있는 이 글귀가
류큐왕국이 어떤 나라였는지를 짐작케 한다. 류큐왕국은 중국과 조선, 그리고
일본과의 해상 교역의 중심지였다. 예의와 상도를 지키고 전쟁과는
거리가 먼 나라였고 그런 까닭에 일본의 무력 앞에 크게
저항하지도 못하고 무기력하게 당할 수밖에 없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슈리조.
꽤나 큰 규모의 성이다. 성곽의 흐름이 부드러운게 인상적이다.

성문 옆의 우카이문.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류큐의 왕이 성문 밖으로 나갈 때 이 돌문 앞에서
안전을 기원했다고 전해진다.





성문의 양식이 독특하다. 일본 본토의 성들과는 확연히 달라서
이 성이 세워질 무렵에는 일본이 아니었음을 잘 보여준다.


부드럽게 흐르는 성곽이 멋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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