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스 하모니카란 ?
블루스 하모니카(Blues Harmonica)는 다이어토닉 하모니카(Diatonic Harmonica)의 속칭으로 단음 10 구멍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한 구멍에서 내불고 들어마시므로 두개의 음을 내게 됩니다.
다이아토닉(Diatonic)의 의미는 온 음계를 말하는 것이지만 일반인들은 대부분 온음계 역시 모르는 소리일 것입니다. 다이어토닉 음계를 쉽게 말하면 '도레미파솔라시도' 7개의 음계를 말하는 데 두개의 반음과 5개의 온음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다이어토닉 음계는 이 7개의 음 이외의 반음(#,b이 붙여진 음)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크로메틱(Chromatic)의 의미는 반음계를 말하는 것으로 크로메틱 하모니카는 반음계를 연주할 수 있는 하모니카입니다. 크로메틱 하모니카는 반음을 소리내는 레바가 달려있어 레바를 누르면 해당 음의 반음 높은 음이 나옵니다. 쉽게 말하면 피아노의 검은 건반에 해당하는 음을 연주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복음하모니카(Tremolo Harmonica:표준21홀)와 다이어토닉 하모니카(10홀)는 다 같이 다이어토닉 하모니카인 셈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10홀의 하모니카를 다이어토닉 하모니카로 구분해서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서양에서는 우리가 말하는 다이어토닉 하모니카가 다이어토닉 하모니카, 블루스 하모니카, 마우스 올갠, 미시시피 색스폰 등 여러가지로 불리어 왔습니다만 지금은 속칭으로 블루스 하프(Blues Harp)라고 불리워지고 있습니다. Blues Harp는 독일 의 유명한 하모니카 메이커인 호너(Hohner) 사의 10홀 다이어토닉 하모니카의 상표이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면서 하모니카의 이름으로 굳어진 것입니다.
■ 블루스 하모니카의 음계구성
블루스 하모니카는 10개의 구멍(hole)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0개의 구멍으로 3옥타브의 음계를 구성해야 함으로 현재의 다이어토닉 하모니카의 배열은 최적의 음계를 고안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위 그림에서 2중간영역(제2 옥타브)은 스케일이 "도레미파솔라시도"로 일반적인 스케일처럼 순서적으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복음하모니카의 스케일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1 옥타브 낮은영역을 살펴보면 음 배열이 "도레미솔솔시도"로 비정상적인 배열입니다. "파"와 "라"음이 없고 이상하게도 "솔"음이 부는 곳과 마시는 곳 양쪽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3옥타브의 높은 영역에는 "시" 음이 빠져 있습니다.
하모니카는 음계를 순서적으로 연주하기 위해 '도미솔' 음은 내불고 '레파라시'는 마시게 만들어집니다. 다시 말하면 순서적으로 '도레미'음은 내불고 '파솔라시"는 마시게 만들지 않았습니다. 왜일까요?
이것은 화음(chord)을 연주하기 위한 아이디어입니다. 나중에 화음 연주 부분에서 설명이 있을 것입니만 먼저 간단하게 설명합니다. 하모니카의 위치에 상관없이 무조건 여러 구멍을 내불면 C 코드(다장조)가 연주됩니다. 즉 아무 곳이고 3구멍을 내불면 "도미솔", "미솔도", "솔도미" 중 하나가 되어 무조건 다장조 화음이 나오게 됩니다.
하모니카는 다른 악기와 달리 내불고 마시는 2가지 상태를 반복하는 구조로 만들어야 하는데 불행하게도 다이어토닉 음계는 "도레미파솔라시" 7개 음이라 짝이 맞지 않습니다. 이 점 때문에 복음 하모니카와 크로메틱 하모니카의 구성도 불편한 점이 발생하게 됩니다.
만일 음계의 구성 음이 6개이거나 8개의 음으로 짝수로 되어 있었다면 하모니카는 지금도 기가 막히게 멋있는 악기지만 정말 하늘이 인간에게 내려주신 최고의 선물로 최고의 악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복음 하모니카는 한개의 구멍에서 한개의 음이 나옵니다. "도미솔"을 내부는 음으로 순서적으로 배열 하려고 하니 1옥타브 낮은 영역과 3옥타브 높은 영역은 둘쑥날쑥하는 정도가 심해져서 빨리 연주하는 데 불편함이 생깁니다.
그래서 크로메틱 하모니카는 "도레미파솔라시도" 8개로 1옥타브에 도음 하나를 더 추가하여 음을 배열하여 무리하게 짝을 맞추어 만들어졌습니다. 크로메틱 하모니카가 무리하게 짝을 맞춘 것은 각 옥타브의 배열을 동일하게 하여 빠른 곡을 보다 용이하게 연주하기 위한 아이디어입니다.
블루스 하모니카로 돌아와서 하모니카의 위치에 상관없이 무조건 여러 구멍을 마시면 "레솔시"가 되거나 "레파라시"가 되고 아무곳이고 3구멍을 마시면 "레솔시(G코드)", "솔시레(G코드)", "시레파(G7코드), "레파라(Dm)", "파라시("G7코드) 중 하나가 되어 화음이 울립니다.
반음을 낼 수 없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 점이 오히려 다이아토닉 하모니카의 중요한 장점이 되고 있습니다. 피아노 건반에서 위치에 상관 없아 여러 개의 음을 동시에 눌러 보세요. 아주 듣기 싫은 시끄러운 소리가 날 것입니다. 기타(Guitar)에서도 아무렇게나 여러 음을 치면 역시 시끄러운 소리가 나게 됩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2번홀 마시는 "솔" 음 대신에 "라" 음을 배열하면 좋을 것으로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러면 초보자도 웬만한 노래는 쉽게 연주할 수 있을 테니까요. 이미 말씀드린대로 이렇게 하면 연속 음이 "레라시"가 되어 화음이 나오지 않습니다.
만일 벤딩(Bending) 주법이 없다면 분명히 이러한 배열로 만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이어토닉 하모니카에서는 이 벤딩 주법이 있으므로 그 불편함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소리의 영역을 창조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리하여 음계구성에서 빠져있는 "파"음과 "라"음 그리고 마지막 홀에서의 "시" 음을 밴드(bend)라는 기술을 통하여 만들어서 연주합니다. 밴딩 기술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각별한 연습이 필요합니다만 또 말씀드리지만 이것이 블루스 하모니카의 매력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