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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기생충의종류....조충류

작성자모닝스타☆jufi|작성시간03.10.08|조회수992 목록 댓글 0

조충류(條蟲類: Cestoda)

 

 

1) 소고기 촌충(Taenia saginata)
 
소고기 촌충은 날고기나 설익은 소고기를 먹을 때 체내로 들어온다. 길이가 2, 3피트 정도인 이 촌충은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촌충은 1,000 내지 2,000개의 분절로 이루어진 꼰 밧줄처럼 생겼다. 촌충의 분절은 마디라고 부르는데 거기에는 암수 생식기가 함께 붙어있어 거기서 직접 알을 깐다. 촌충은 탄수화물을 숙주의 음식에서 섭취하나, 단백질은 숙주의 세포조직을 자극해서 취한다. 소고기 촌충은 장 속에서 20년 내지 25년의 수명을 보낸다. 보통 한 마리가 한번에 조직을 감염시킨다. 촌충은 증상을 잘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촌충의 마디가 예상치 않게 항문으로 빠져 나올 때 오히려 놀라게 된다. 설사나 복통, 신경증, 구역증, 식욕부진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2) 돼지 촌충(Taenia solium)
 
돼지촌충은 소 촌충과 비슷하게 생겼으나 길이가 짧고 분절도 1,000개 이하이다. 돼지 촌충은 우리가 감염된 돼지고기를 덜 익힌 상태에서 먹을 경우에 감염된다.소 촌충과는 다르게 돼지촌충은 여러 종류의 충이 함께 작용하여 감염을 일으킨다. 유충은 근육에서 발전되어 중추신경을 거쳐 다른 조직이나 장기로, 결국은 소장 윗 부분에 뾰족한 고리를 걸고 산다.

 

미성숙 유충이 근육, 심장, 눈, 뇌 등에 침입할 때 숙주인 인간에게 큰 해를 입힌다. 돼지촌충의 장기 이동은 촌충 종류 중 가장 위험하다. 뇌에서는 포충증을 일으켜 발작과 뇌 손상을 초래하는데 종종 간질로 오진되기도 한다. 

 

 

3) 생선 촌충(Diphyllobothrium latum) 
 
이 촌충은 보통 스칸디나비아, 일본, 오스트랄리아, 미국 오대호, 카나다, 알라스카 등지에서 발견된다. 우리의 몸에서 발견된 것 중 가장 큰 것은 4,000개의 분절을 갖고 있다. 알라스카 연어, 농어, 담수어, 미국산 가자미 등을 익히지 않고 먹을 때 감염 될 수 있다. 이 촌충은 장에서 숙주가 갖고 있는 비타민 B12를 80%에서 100%까지 소모시켜 버린다. 심각한 비타민 B12결핍이나 치명적인 빈혈은 이 생선촌충의 감염에서 비롯된다. 상복부의 통증과 더부룩함, 구역증, 식욕부진 등이 일반적인 증상이다. 

 

 

4) 개 촌충(Dipylidium caninum) 
 
개 촌충은 감염된 개의 벼룩을 통해 전염된다.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감염될 수 있다. 어린이들은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개와 입을 맞출 때 감염된 개벼룩을 삼키게 된다. 어린이의 대변이나 속옷에 호박씨 모양의 작은 조각이 묻어 있는 경우에는 이 촌충에 감염되었음을 짐작하게 된다. 그 모양 때문에 이를 "호박씨 촌충"이라 부른다. 이 작은 조각이 바로 알을 지니고 있는 촌충의 분절이다.
개벼룩을 삼킨 후 유충이 생기고 그 후 20일이 지나 성충이 된다. 증상은 많지 않으나 이유없이 짜증이나고, 지속적인 설사를 한다면 개촌충에 의한 것이라 의심할 필요가 있다. 

 

 

 

 

5)  다방조충(Echinococcus granulosus) 
 
다방조충 혹은 히다티드병으로 불리우는 이 기생충은 주로 시골 주민들에게서 보이는데 이 기생충에 감염된 여우나 개의 분비물에 직접적, 간접적으로 접촉이 될 때 나타난다. 뉴질랜드의 경우 공원에 개를 데리고 올 때 이 기생충의 무감염증서를 요구하기도 하며 구충제를 함유시킨 개먹이를 시판하여 감염확산을 예방하기도 한다. 다른 조직에도 나타나기는 하지만 감염장소는 주로 간(肝)이다. 이 기생충으로 인한 병은 문맥고압증 증세를 보이기도 하고, 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지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감염시 서서히 진행하는 암종과 흡사한 현상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암환자에게서 많이 발견된다. 간종대증, 비확장증, 결국에는 황달과 복수로 발전되기도 한다.

 

1999년 4월 24일자 일요신문에 실린 "오늘의 일본" 부분에 다방조충(에키노코쿠스)에 관한 기사가 사진과 함께 실렸는데 이를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 홋가이도에서 무서운 기생충이 남하하고 있다. 절제수술로 떼어낸 간장을 보면 황색 농즙이 주위에 흐르고 있고 간장의 일부가 액체 상태가 되어있다. 이런 무서운 상태가 되기 까지 간장을 파먹어 버린 것이 에키노코쿠스란 기생충이다. 훗가이도를 중심으로 만연하여 점차 세력을 넓혀가는 에키노코쿠스.

에키노코쿠스는 주로 여우에 기생하는 촌충의 일종. 이 기생충의 알이 사람에게 감염되어 부화하면 간장에서 병소를 형성하여 주변의 장기와 폐, 뇌 등에 전이한다. 잠복기간이 10년으로 길고, 황달이나 복수 등의 자각증상이 현저해질 때에는 병소는 상당히 증식되어 있는 상태라는 것.

 

여우나 애완용 동물의 변과 함께 배설된 에키노코쿠스의 알을 식물이나 물 등을 통해서 먹게되면 감염된다. 치료법으로는 병소를 모두 떼어내는 것이 상책이지만, 절제불능이면 사망률은 10년뒤에 94%에 이른다고. 간장은 70%까지 도려낼 수 있지만, 그 이상 병소가 확대돼 있으면 이식 외에는 목숨을 구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동물의 변에 포함된 기생충알이 어떻게 사람의 입으로 들어오는 것일까. 아직까지는 그 감염경로가 확실히 판명되지 않아 현재로서는 여우의 체내에 기생하는 에키노코쿠스의 구충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한다.

 

현재 에키노코쿠스 감염환자는 일본에 약 4백50명. 훗가이도 에키노코쿠스 대책위원회의 데이터를 근거로 계산하면 앞으로 10년 후엔 훗가이도에서만 3천4백명의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후생성에서는 에키노코쿠스증 연구반이 지난해에 발족되었지만 죽음의 기생충 에키노코쿠스와 인간과의 싸움의 결말은 아직까지 가닥이 잡히지 않고 있다.>

 

이 기사를 쓴 기자는 상당히 비관적으로 기사를 작성했지만 사실 예방이나 치료가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다. 여우나 늑대의 분비물과 접촉된 개나 고양이 같은 우리의 애완동물들이 그 기생충을 우리들의 집안으로 불러들이고, 그렇게 해서 감염된다는 사실을 인식한다면 예방과 치료가 금새 가능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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