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율]]🐰선선율의 1월 15일 프롬 (1-15)

[UP10TION 선율]

허니텐 안녕~!
2020년도 어김없이 돌아오는 프롬 선선율입니다 ☻
여러분 새해 목표, 계획 세우셨나요?
새해에 목표를 세워놓고 작심삼일 작심 한 달 이런 경우가 많지만 저는 계획을 세우는 것 자체가 좋은 것 같아요 ㅎㅎ 뭔가 생산적인 사람이 되는 것 같아서 건강한 마음가짐을 갖는 기분이 들더라구요ㅎㅎ 그리고 목표 중 한두 개는 오래오래 이어가는 습관이 되기도 하잖아요. 우리 같이 새해에 정한 목표 으쌰 으쌰 하면서 실천해봐요😁

음~ 저는 얼마 전에 의도치 않게 새로운 습관이 생겼어요. 바로 라디오 듣기예요.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용 중인데 스마트폰과 연결하려면 라디오 모드를 꼭 한번 거쳐야 하는데 그럴 때마다 나오는 지지직거리는 소리가 정말 듣기 싫어서 아무 채널이나 나와라 하고 무심코 주파수 조정을 했는데 익숙한 목소리가 흘러나오더라구요.
바로 tv 동화 행복한 세상의 내레이션을 하신 이금희 님이 진행하시는 사랑하기 좋은 날이었어요. 오랜만에 듣는 라디오라 그런지 들으려던 노래도 까먹고 저도 모르게 경청하게 됐어요.

그 이후로 어쩌다 라디오를 듣는 게 취미가 됐는데 되게 낭만 있고 좋더라구요. 라디오에서 전해주는 다양한 청취자들의 사연을 듣다 보면 축하할 사연들도 있고 위로가 필요한 사람의 사연도 있고 또 인생의 크고 작은 고민들을 묻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그런 사연들을 듣고 마음속으로 같이 축하하고 같이 안타까워하고 같이 고민하다 보면 감수성으로 가득 찬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도 들구요ㅎㅎ

아! 그리고 또 너무 좋았던 부분은 청취자들의 신청곡들이 나오는데 정말 장르, 발매 연도, 가수, 국적 상관없이 정말 다양한 노래들이 나오고 그중에 제가 몰랐던 새로운 좋은 곡들을 알게 되는 점도 정말 좋았어요!

한 가지 부작용(?)이 있다면 그건 광고음악이 하루 종일 입에 맴돈다는 건데요. 무한~ 무한~ 0000갈비!, 이오팔팔 이오팔팔, 주 4일만 일하는 꿈의 직장이 있다?!, 00기프트 등등 수많은 광고들이 자꾸만 무의식 속에 흘러들어온다는 건데요 😭
여러분도 광고에게 무의식을 지배당하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ㅋㅋ

*제가 좋아하는 방송은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 "박원의 키스 더 라디오"입니다! ㅎㅎ
(혹시라도 궁금해할 허니텐이 있을까 싶어서... 헿 ☻ )


그러고 보니 주 15일 프롬 업텐션을 시작한 지도 꽤 오래된 것 같네요 ㅎㅎ 처음엔 혹시라도 나중에 소재가 고갈돼서 할 말이 없어지면 어쩌지? 이런 고민도 했는데 하니텐에게 전하는 글이라서 그런지 할 말이 매번 끊이지 않아요🤣

프롬 업텐션을 쓰는 이유 중 하나는 공백기의 떡밥 사수(?) 목적도 있지만 글이 주는 잔잔한 묵직함을 빌려 허니텐에게 제 진심을 전하고 싶어서가 가장 큰 이유인데요.

음... 제가 예~전 허니텐과 업텐션의 관계는 절대 일방적인 관계가 아닌 쌍방적인 관계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었는데
업텐션과 허니텐이 쌍방적인 관계라고 느낄 수 있도록, 그리고 허니텐들이 주는 고마운 마음들, 응원들을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허니텐에게 되돌려 주고 싶어서 항상 조금은 진지하게 그리고 진심으로 글을 쓰는데 여러분께 잘 전달되고 있나요..?! ㅎㅎ

항상 저는 허니텐한테 고맙고 미안해요. 저에게 많은 좋은 감정들을 줘서 고맙고 또 그만큼 돌려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2020년엔 좀 더 허니텐에게 좋은 마음들 많이 많이 돌려줄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달려볼게요!


곧 있으면 다가오는 설!
설맞이 잘 하시고 2020년 여러분도 저도 활기차게 출발해봐요!
우리 같이 파이팅!

[화이트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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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뜯어보세요]

예인🐰님 프롬에 이제야 댓글을 남기네요. 마음 같아선 빨리 남기고 싶은데 항상 늦어지네요. 라디오 사연 듣는거 흥미롭죠? 간접경험도 해보고 어떤 분의 사연에 공감하고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응원도 하게 되고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고 위로도 하고.. 현실에 나의 사람들 (가족, 친구 등) 에게는 차마 할 수 없는 이야기를 얼굴 한 번 본적 없고 전혀 일면식 조차 없는 사람들에게 털어놓고 공감과 위로, 응원을 받아가지요. 내 마음 편하자고, 내 마음 좀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에 털어놓는 내 얘기가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부담이 되는게 싫어서, 걱정하고 슬퍼하고 마음 아파 할꺼 아니깐 또는 나에게는 큰 걱정꺼리, 고민꺼리를

[물어뜯어보세요]

내말을 듣게 될 사람을 믿고 조금이나마 공감을 얻고 싶은 마음에 어렵게 이야기를 꺼냈지만 내 예상과는 다르게 나의 고민과 걱정이 별 것도 아닌것이 되어버리는게 속상하고 괜히 얘기했나? 후회하고 믿었던 사람에게 실망하게 되는게 싫어서 말할 수 없던것도 라디오라면 말할수 있는 이야기도 있을거에요. 내 사연이 읽혀지는 그 순간의 떨림. 사연이 읽혀진 후 어떤 이야기가 오갈까? 궁금증과 기대감. 그 후에 오는 디제이님과 청취자님들로 부터 듣게 되는 위로와 공감, 또는 나는 생각치도 못했지만 나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고마운 마음들. 라디오는 참 여러모로 묘하고 고맙고 따뜻한 매체 라는 생각을 합니다. 새벽4시 나 홀로

[물어뜯어보세요]

라는 외로운 생각이 들 때 라디오를 켜면 아! 아니구나. 나혼자가 아니구나 라는 생각에 순간의 조금의 따뜻함을 느끼지요.
라디오에 보내 온 많은 분들의 사연을 읽고 마음으로 품어줄 사람이라는거 알아요😊 천천히 조금씩 발 맞춰서 가는 길이 꽃길이든, 진흙탕 길이든 같이 넘어지고 같이 일어나면서 걸어나가봅시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났다는 분명한 증거는 함께 있을때 변해가는 내 모습이 자신의 마음에 드는 것..!

이 말 또한 '쌍방적인 관계' 라고 생각합니다.
과하지도 모자르지도 않고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서로에게 좋은, 긍정의 영향을 주는 관계.

팽팽하게 잘 잡고 있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