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황간역, 올뱅이 해장국 이야기.
충북 영동군 황간면에 황간역이 있습니다. 경부선 영동역과 추풍령역 사이에 있는
아주 작은 역으로 하루 이용승객이 철도청 통계자료에 의하면 2025년 236명이고.
역무원도 혼자서 일을 하고 있었지요. 새마을호와 무궁화호가 가끔 정차한답니다.
이곳 사람들이 황간에서 열차를 이용해 대전역까지 와서 KTX로 서울등으로
이동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랍니다. 작은 간이역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서울기준 226KM에 정도에 위치하고 있어 경부선 정 중앙 위치랍니다.
황간역 역사는 참 오래되었답니다,1905년 경부선 개통 당시 영업을 개시하였고, 몇
차례 확장 개량과 신축을 거쳐 1988년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답니다, 1980년
대 황간역은 무연탄, 목재, 흑연등 화물과 소화물을 취급하며
지역 경제의 중심 역할을 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속도로 개통과 지역인구 감소로 존폐 위기를 맞았으나 2013년 철도인과
지역 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역을 지키기위한 다양한 활동이 시작되었고 마침내 역
을 아름다운 시(詩)가 있는 고향역으로 가꾸었다. 역사 리모델링을 통해 이색적인
맞이방과 갤러리, 무인카페가 생겨났고 역 광장에는 상설무대도 설치되었다. 이러
한 노력 덕분에 주말마다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역을 방문할 뿐만 아니라 일본
철도 동호인들이 방문하는등 명품 관광역사로 발돋음하고 있단다.
그래서 황간역은 순수해 보이고 멋졌다, 화려하거나 반짝, 반짝 빛나는 건축물은
아니였지만 정이 느껴졌고, 옛스런 고향 마을처럼 느껴지는 순수함으로 내게 다가
왔다. 황간은 사찰 백화산 반야사 때문에 자주 왔지만
오늘처럼 역사를 구석구석 돌아 보기는 처음이다.
그리고 이 황간역 앞에 황간 맛집으로 소문난 "원조 동해식당" 이 있다.
올뱅이 해장국집이다, 1970년부터 영업을 시작하셨다니 56년이나 된 노포다.
우리일행도 영동군소재 반야사(반야寺) 가는 길에 이 올뱅이 해장국을 먹기위해
황간역을 찾았다. 그래서 이 길은 올뱅이가 있어 즐거운 "올 樂 황간 길"이라 부
른다. 동해식당만 있는게 아니다. 도로변에 올뱅이 해장국집이 즐비하다.
일부러 오후 1시가 넘어 도착했지만 동해식당 앞에는 대기줄이 길게 서 있었다.
일단 접수를 하고 도로 맞은 편 시내버스 승강장안에서 기다리고 있겠다 말씀드
렸다. 버스 승강장이 유리 밀폐구조로 되어있고, 에어컨이 가동되고 있어 시원했
기 때문. 버스대기 승객은 없고 모두 동해식당 대기자들뿐~.
20여분 기다리자 호출이 왔다.올뱅이 해장국(특)은 17,000원. 보통은 12,000원.
올뱅이 부추전 12,000원. 올뱅이 비빔밥 12,000원. 늘 먹었던 보통으로 주문했다.
역시 맛이 좋았다. 기다림 후의 식사라 그럴까? 맛은 변함이 없었다. 내가 이곳을
처음 방문한 것이 2006년이니까? 벌써 20년이 흘렀다. 주인장 할아버지도 많이
늙으셨다. 부추전 만드는 것은 할아버지 전담이다.
배추와 부추, 된장이 어울어진 올뱅이 해장국. 기본 반찬으로 콩나물,
김치, 깻잎절임, 장조림 마늘이 전부인데~, 한 끼 식사로 충분했다.
역시 원조는 변함이 없었다.벽에는 방문자들의 메모가 가득하고,
액자엔 KBS. MBC, SBS등 방송이력이 가득하다.♧
*원조 동해식당(043-742-4024).수요일 정기휴무
♬ - 이수미, 내곁에 있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