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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산(6/17) / 수국의 ‘삶의 지혜‘

작성자행운|작성시간26.06.18|조회수42 목록 댓글 2

 

 

 

 

 

수국이 보여주는 ‘삶의 지혜‘

6월은 수국의 계절이죠^^

아래 사진에 보이는 네 귀퉁이에 핀 꽃은 꽃이 아니라고 하죠.
무슨 소리냐구요?

수국의 꽃은 가운데 작게 핍니다.
사진에서 자세히 보면 알 수 있듯이,
열매를 맺는 참꽃은 벌과 나비도 부르기 어려울 정도로 아주 작아요.

네 귀퉁이에 있는 헛꽃은
꽃받침이 변형된, 꽃이 아닌 헛꽃이라고 합니다.

수국이 필요없는 헛꽃을 피울리는 없지요.
헛꽃은 참꽃에 벌과 나비를 불러들이는 역할을 한다죠.


요즘 밤꽃의 계절입니다
초여름의 길목에 들어서면 산과 들을 하얗게 뒤덮으며 특유의 강렬한 향기를 풍기는 꽃, 바로 밤꽃입니다.
밤꽃은 그 생김새와 독특한 향(향기라기보단... 아시죠? 좀 요상한 냄새,
블로그나 SNS에 포스팅하기 좋게,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밤꽃 관련 스토리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1. 양반가의 부녀자들을 집안에 단속했던 향기
밤꽃에 얽힌 가장 유명한 야사(野史)는 단연 그 **'향기'**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밤꽃이 필 때면 부녀자들은 외출을 삼가라."
조선 시대에는 밤꽃이 활짝 피는 음력 5월이 되면, 양반가에서 가문의 부녀자들이나 젊은 과부가 있는 집의 단속을 유독 엄격하게 했다고 합니다. 밤꽃의 비릿한 향이 남성의 정액 냄새(양물 향)와 비슷하여, 이 향기가 여인들의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만들고 바람을 나게 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죠.
실제로 밤꽃 향을 뜻하는 **'남진향(男珍香)'**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으며, 밤꽃이 만발하는 시기에는 부녀자들이 아예 바깥출입을 금하고 집안에서 근신하는 풍습이 일부 지방에 존재했다고 전해집니다.

2. 매화마을총각과 밤나무골 처녀의 슬픈 사랑 이야기
전라도 어느 깊은 산골에 내려오는 애틋한 전설입니다.
옛날 한 마을에 매화나무를 잘 가꾸는 '매화마을' 총각과, 고갯마루 너머 밤나무가 가득한 '밤나무골' 처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첫눈에 반해 깊은 사랑에 빠졌고, 매일 밤 고갯마루에서 몰래 만나 사랑을 속삭였죠.
그러던 어느 해, 나라에 큰 난리가 나 총각이 군사로 징집되어 멀리 떠나게 되었습니다. 총각은 처녀에게 **"내가 꼭 살아 돌아올 테니 매화꽃이 피고 질 때마다 나를 기다려 주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전쟁은 길어졌고, 처녀는 매년 봄마다 매화꽃이 피고 지는 것을 보며 눈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그러다 결국 총각이 전사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됩니다. 처녀는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두 사람이 늘 만나던 고갯마루 밤나무 아래에서 슬피 울다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이듬해 초여름, 처녀가 묻힌 자리 주변의 밤나무에서 여인의 하얀 소복을 닮은 길쭉한 밤꽃들이 피어났는데, 그 꽃에서는 신기하게도 **그녀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남자의 향기'**가 짙게 풍겼다고 합니다. 죽어서도 총각의 품을 그리워한 처녀의 한이 밤꽃 향기로 피어난 것이라는 슬픈 설화입니다.

3. 밤나무가 '효도(孝道)의 나무'가 된 이유
민간 설화나 유교적 관점에서 밤나무는 매우 신성하고 교훈적인 나무로 대접받았습니다.
일반적인 식물은 씨앗을 뿌려 싹이 트면 원래의 씨앗 껍데기가 썩어 없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밤나무는 다릅니다. 밤나무는 밤알(씨밤)에서 싹이 터서 큰 나무로 자라나 밤이 열릴 때까지도, 땅속에 있는 최초의 씨밤 껍질이 썩지 않고 그대로 나무 뿌리에 매달려 있습니다.
조상들은 이를 두고 **"자식을 키우느라 뼈가 녹아내려도 자식의 발치에서 끝까지 수호하는 부모의 은혜"**라고 여겼습니다.
이 때문에 밤나무는 **'효도 나무'**라 불렸습니다.
조상의 신주(조상의 이름을 적은 나무패)를 만들 때 반드시 밤나무를 사용한 이유도 바로 이 '뿌리를 잊지 않는다'는 상징성 때문입니다.

4. 포스팅에 쓰기 좋은 '밤꽃'의 반전 매력 팁!
블로그 포스팅을 마무리할 때 이런 유익한 정보나 위트를 더해보세요.
우리가 보는 긴 꼬리는 사실 '수꽃'이다: 밤나무 아래 떨어지는 애벌레처럼 생긴 하얀 꽃줄기는 대부분 '수꽃'입니다. 진짜 밤이 열리는 '암꽃'은 그 줄기 아래쪽에 아주 작고 조그맣게 숨어 있어서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즉, 강렬한 냄새를 풍기며 유혹하는 것은 수꽃들의 필사적인 노력인 셈이죠.
최고급 꿀, 밤꿀의 반전: 밤꽃 향은 비릿하고 지독할지 몰라도, 벌들이 이 꽃에서 채취한 **'밤꿀'**은 약효가 뛰어나기로 유명한 최고급 꿀입니다. 쌉싸름한 맛이 특징이며 위장 질환과 면역력에 탁월해 '약꿀'로 대접받습니다.

💡 포스팅 한 줄 요약 추천:
"지독한 향기 속에 숨겨진 애틋한 사랑과 효(孝)의 이야기,

이번 주말엔 밤꽃 길을 걸으며 옛 선조들의 해학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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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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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양떼 | 작성시간 26.06.18 new
    두타산의 정기로
    이 새벽 국민학교시절 교가를 불러보게 하셨네요
    그런데 이세월에 가사가 아리송합니다 ㅎ

    정말 기암의 두타산
    멋진 작품 수고하셨습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행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8 new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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