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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떼 님 삶의 방

시를 읽는다 - 박완서

작성자양떼|작성시간26.06.10|조회수26 목록 댓글 8

 

 

 

 

 

 

 

 

 

 

 

 

시를 읽는다 - 박완서

 

  
심심하고 심심해서 시를 읽는다 
왜 사는지 모르겠을 때도
위로받기 위해 시를 읽는다.
 
등 따습고 배불러 
정신이 돼지처럼 무디어져 있을 때
시의 가시에 찔려
정신이 번쩍 나고 싶어 시를 읽는다.
 
나이 드는 게 쓸쓸하고,
죽을 생각을 하면 무서워서 시를 읽는다.
 
꽃피고 낙엽 지는 걸 되풀이해서
봐온 햇수를 생각하고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내년에 뿌릴 꽃씨를 받는
내가 측은해서 시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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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양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0
    여긴 비가 좀 내리는
    비요일입니다
    이젠 비를 자주 만나게 되겠지요
    오늘 하루도 꽃길을 걸으시와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맘 짱 | 작성시간 26.06.10 시를 읽는다 - 박완서

    고운 글 나눔해 주셨네요
    아침에는 서늘한 날씨입니다
    양떼님 하룻길도 편안하시고
    즐거움 가득하세요











  • 답댓글 작성자양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0
    네...
    차분한 소유자
    박완서님의 글 한페이지
    오랜만에 함께 합니다

    늘...
    함께여서
    참 고맙습니다

    복되신날 되시어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맘 짱 | 작성시간 26.06.10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양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0 예쁘지요
    풋풋한 소녀
    이젠 저 먼 뒤안길에 오늘입니다 ㅎ

    웃어 살아 가 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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