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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덕진교와 예수재

작성자석현|작성시간17.05.01|조회수104 목록 댓글 0

-전주의 덕진교이야기-

만일 살아생전에 선한 일보다는

악한 일을 더 많이 했다고 하면 죽어서 갈 곳은 뻔 한 일입니다.

지옥이나, 아수라, 아귀 또는 축생보(짐승)를 받게 되는 것 입니다.

그런데 악한 업은 단지 내생에서 고통을 받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바로 현세에서도 많은 고통을 받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살아생전에도 어려운 일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예금통장이 필요하듯이 죽음에 이르렀을 때도 예금통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때의 예금 통장은 돈이 아니라 선업이 기록된 예금통장이란 것이 다를 뿐입니다.

평소에 은행에 많은 예금을 해놓은 사람은 급한 일이 있을 때에는 이를 찾아서 쓸 수 있지만 통장에 잔고가 없는 사람은 급하게 돈을 쓸데가 생겨도 어쩔 도리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전주 지방에 전해오고 있습니다.

옛날 전주의 변두리에 덕진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소녀가 여관에서 밤 심부름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찌나 심성이 착했던지 가난해 보이는 사람이 오면 밥을 꾹꾹 눌려 담아 주었고 누룽지라도 더 얹어주는 신심을 베풀었을 뿐만 아니라 돈이 없어 밥을 사먹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자기의 몫이라도 아낌없이 나누어 주어 배고픈 사람들을 많이 구제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고을의 원님이 갑자기 죽게 되었습니다.

죽어서 저승 염라대왕 에게 끌려갔는데 염라대왕이 원님에게 백성들의 고혈을 빨아 호의호식으로 방탕한 죄 값이 6백 만근에 해당 하니 죄 값을 내면 다시 살려 주마 하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원님은 그 돈을 마련할 길이 막연했습니다.

저승에는 아는 사람도 없어서 누구에게 빌릴 수도 없었습니다.

빚을 갚을 길이 막연하여 걱정을 하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덕진이의 예금이 당신의 죄 값을 넘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원님은 덕진이가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덕진에 대해서 자세하게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원님은 염라대왕에게 사정을 하여 그 돈을 빌려 빚을 갚고 살아났는데 원님은 사졸들을 시켜서 덕진을 찾았는데 여관의 주모가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선행을 베풀고 있었습니다.

원님은 덕진의 앞에 무릎을 꿇고 천배 만 배 절을 하고 염라대왕 에게 사정해서 꾸어 쓴 돈을 덕진에게 갚으려고 하자 덕진이는 한사코 그런 예금을 해놓은 일이 없다고 사양하는 것이였습니다.

그러나 원님은 비록 현생에 가진 것은 없어도 활인적덕(活人積德)을 많이하여 저승에 쌓아놓은 복덕이 산과 같더이다. 라고 말하고 싫다는 데도 억지로 빚을 갚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덕진이는 그것을 받아서 자기가 쓰지 않고 여관 앞의 강에다가 다리를 놓아 많은 사람들을 이롭게 하였는데 그 다리의 이름이 덕진교가 되었는데 원님은 그 행위에

감격하여 곧 자기의 며느리로 삼고 호적까지 만들어 양반으로 고쳐 주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전주 지방에 실제로 전해오는 이야기 인데 사실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이처럼 선한 행위를 음으로 양으로 쌓게 되면 그 공덕이 여래장이라는 예금 통장에 다 기록이 되어 있다가 죽어서 저승길에 들어서면 큰 힘을 발휘 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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