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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클리닉

'맞히다'와 '맞추다'

작성자보슬비|작성시간03.06.09|조회수208 목록 댓글 0
왁자지껄송당송당 게시판에서 제가 답을 '맞췄다'로 쓴 것을 '금성에서 온 鴨'님이 '맞혔다'로 바로잡아 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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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잘 맞췄어요. 정답입니다. '성공할 수 있도록'은 '성공하도록'으로 써도 되겠죠? 문장이 더 짧아져야 할 자리라면요. 그리고 우리'의'의 '의'는 빼도 되나? [2003/05/15]

라비린토스: 우리 월드컵의 성공을 꼭 기원하겠습니다. [2003/05/23]

금성에서 온 鴨: 그렇데요.. '잘 맞췄어요..'가 아니고.. [2003/05/27]

금성에서 온 鴨: '잘 맞혔어요..'이 맞는 것 아닌가요? [200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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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국어대사전 맞히다 풀이에 맞히다, 맞추다에 대한 보충설명이 있네요.


맞-히다01 [마치-] 〔-히어[-어/-여](-혀), -히니〕「동」【…을】'맞다01&〔1〕〔1〕'의 사동사. ¶정답을 맞히다/수수께기에 대한 답을 정확하게 맞히면 상품을 드립니다./나는 열 문제 중에서 겨우 세 개만 맞혀서 자존심이 무척 상했었다.

§ ☼'퀴즈의 답을 맞히다'가 옳은 표현이고 '퀴즈의 답을 맞추다'라고 하는 것은 틀린 표현이다. '맞히다'에는 '적중하다'의 의미가 있어서 정답을 골라낸다는 의미를 가지지만 '맞추다'는 대상끼리 서로 비교한다'는 의미를 가져서 '답안지를 정답과 맞추다'와 같은 경우에만 쓴다. (표준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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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 기분에는 '맞추다'도 맞을 것 같아요. 기분으로 처리할 문제는 아니지만.
그리고 잘 들어봐도 방송에서 일부러 맞'혔'어요,라고 하는 경우를 빼면, 입말에서는 맞췄다로 많이 들리는 듯.

맞혔다는 또 소리나는 게 '마쳤다'(finish)네요.

맞다의 시킴꼴 맞히다는 '답을 맞게 하다'일 텐데,
물론 답을 1번, 2번, 3번 고르거나 김소월, 만유인력이라고 써서 맞게 하는 거죠.

그런데 '감자를 익히다'의 경우와 비교하면 '감자'가 날것에서 익은 것으로 변하는데, 답을 맞히다는 틀린 답이 맞는 답으로 변하는 게 아니죠. 오히려 맞는 답이 가려져 있거나 저기 있는데 그것을 '맞추는' 느낌이라고요.

1,2,3,4번이 있는데 3번을 클릭했더니 딩동댕 정답 벨이 울렸다. 이건 적중한 것, 맞춘 것인데 엄격하게 맞추다, 맞히다를 구분해야 하는가 싶네요. 오히려 맞히다를 굳이 '답을 맞히다'의 의미로는 하지 않아도 되지 않나 싶어요.

그렇다면 위 맞히다1은 맞추다에 통합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참고:

사-동사 (使動詞) [사ː--] 「명」『어』 문장의 주체가 자기 스스로 행하지 않고 남에게 그 행동이나 동작을 하게 함을 나타내는 동사. 대개 대응하는 주동문의 동사에 사동 접미사 '-이-, -히-, -리-, -기-' 따위가 결합되어 나타난다. 하지만 특수한 의미를 가지게 되어 대응하는 주동사를 설정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사역 동사˙하임움직씨. 「참」 주동사.

맞추다01 [맏--] 〔맞추어[맏--](맞춰[맏-]), 맞추니[맏-]〕「동」&「1」【…을 …에】【…을 (…과)】('…과'가 나타나지 않을 때는 여럿임을 뜻하는 말이 목적어로 온다) 서로 떨어져 있는 부분을 제자리에 맞게 대어 붙이다. ¶문짝을 문틀에 맞추다/떨어져 나간 조각들을 제자리에 잘 맞춘 다음에 접착제를 사용하여 붙였더니 새것 같았다.//깨진 조각을 본체와 맞추어 붙이다/나는 이 많은 부품 중에서 이것을 무엇과 맞추어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했다.//분해했던 부품들을 다시 맞추다/그는 부러진 네 가닥의 뼈를 잡고 그것을 맞추기 시작했다.≪김성일, 비워 둔 자리≫ §&「2」【(…과)…을】【…을 (…과)】('…과'가 나타나지 않을 때는 여럿임을 뜻하는 말이 주어나 목적어로 온다) 「1」(주로 '보다'와 함께 쓰여) 둘 이상의 일정한 대상들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여 살피다. ¶나는 가장 친한 친구와 답을 맞추어 보았다./여자 친구와 다음 주 일정을 맞추어 보았더니 목요일에만 만날 수 있을 것 같다.//시험이 끝나면 아이들은 서로 답을 맞추어 보느라고 정신이 없었다./우리들은 다음 달 일정을 맞추어 보고 나서 여행 계획을 짜기로 했다.//그는 시험지를 정답과 맞추어 보고 나서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김 부장은 물품을 물품 대장과 일일이 맞추어 확인해 보는 일이 주된 업무이다.//사장은 매일 그날 작성된 장부들을 서로 맞추어 보고 나서 퇴근을 한다./그 형사는 용의자들이 쓴 진술서를 맞추어 보고 나서 누군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2」서로 어긋남이 없이 조화를 이루다. ¶다른 부서와 보조를 맞추다/반장 오재철이와 신 참위는 앞뒤로 서서 행군의 자세를 교정해 가며 구령을 불러서 발을 맞추게 한다.≪이기영, 봄≫//우리는 합숙을 하면서 서로 마음을 맞추었다./회사의 모든 부서들이 서로 손발을 맞출 때 회사가 발전할 수 있다.//그는 항상 자신의 의견을 아내의 의견과 맞추려고 노력한다.//아내는 집 안에 있는 모든 물건들의 색깔을 서로 잘 어울리게 맞추고 싶어 했다./군인들은 보초 교대를 하기 전에는 반드시 암호를 맞추어야 한다. §&「3」【…을 …에/에게】「1」어떤 기준이나 정도에 어긋나지 아니하게 하다. ¶원고를 심사 기준에 맞추다/시간에 맞추어 전화를 하다/그는 대학 선택을 점수보다는 자신의 적성에 맞추기로 했다./어머니는 아버지에게 맞추어 음식을 하셨다./너희들이 내 노래에 맞추어 가야금을 타고 해금을 켜라.≪박종화, 금삼의 피≫ §「2」어떤 기준에 틀리거나 어긋남이 없이 조정하다. ¶카메라의 초점을 아내에게 맞추다/시계 바늘을 5시에 맞추다/주파수를 지역 방송에 맞추다/타이머를 30분에 맞추다. §&「4」【…을】「1」일정한 수량이 되게 하다. ¶화투짝을 맞추다/인원을 맞추다. §「2」열이나 차례 따위에 똑바르게 하다. ¶줄을 맞추다/일련번호를 맞추어 정리하다. §「3」다른 사람의 의도나 의향 따위에 맞게 행동하다. ¶비위를 맞추다/그는 아내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주말마다 영화를 보러 갔다./그녀는 시어머니의 감정을 맞추려고 노력했으나 그 일은 애초부터 불가능한 것이었다./숨을 제대로 쉬면서 살아가려면 그들의 비위를 맞추고 그들의 손발 노릇을 착실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한승원, 해일≫ §「4」약속 시간 따위를 넘기지 아니하다. ¶사람들과의 약속 시간을 맞추려면 지금 길을 나서야 한다./나는 그녀와의 약속 시간을 제대로 맞춘 적이 없어서 늘 그녀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5」일정한 규격의 물건을 만들도록 미리 부탁을 하다. ¶구두를 맞추다/안경을 맞추다/양복을 맞추다. §&「5」【…에/에게 …을】【(…과)…을】('…과'가 나타나지 않을 때는 여럿임을 뜻하는 말이 주어로 온다)다른 어떤 대상에 닿게 하다. ¶아내에게 입을 맞추다/이 부족은 손님의 코에 자신의 코를 맞추는 것이 고유의 인사법이다./나 같으면 그런 남편만 있으면 그야말로 날마다 머리를 풀어서 발을 씻고 발바닥에 입을 맞추겠다.≪이광수, 흙≫//아이는 아버지와 입술을 맞추는 것을 좋아했다./아이가 외계인과 서로 손가락을 맞추고 있는 모습은 매우 유명한 영화의 한 장면이다.//그 연인들은 사귄 지가 벌써 일 년이 넘었는데도 아직 입을 맞추지 않았다고 한다./그 두 꼬마는 서로 손가락을 맞춘 채 무언가를 중얼거렸다./그는 두 손바닥을 조심스럽게 맞춘 후에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마초다<월석>←맞­+­호­] ☼'퀴즈의 답을 맞추다'는 옳지 않고 '퀴즈의 답을 맞히다'가 옳은 표현이다. '맞히다'에는 '적중하다'의 의미가 있어서 정답을 골라낸다는 의미를 가지지만 '맞추다'는 '대상끼리 서로 비교한다'는 의미를 가져서 '답안지를 정답과 맞추다'와 같은 경우에만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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