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발할 당시 확인한 제 차안의 시계는 오후 2시 37분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당.
근디 그 시계가 8분이 빠른 관계로 정확한 출발시간은 오후 2시 29분이 되겠슴.
2. 화선, 계해, 현수, 향빈, 덕인, 혜경, 귀옥, 순희, 현숙, 재희 (총 10명, 밥그릇순)
유쾌!!! 통쾌!!! 상쾌!!! 이 여섯글자로 답이 될런가...
그녀들이 모이면 주체할 수 없이 엔돌핀이 생성된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자리였슴.
작은방에 대해, 서로들에 대해 좀 더 깊이 이바구를 나누고 싶었지만
첫 술에 배부르랴... 앞으로 정기적으로 자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봄에 산수유가 만개하면 그 핑계로 한 번, 여름, 작열하는 태양을 피하기 위하여 한 번
가을 국화꽃 향기에 취할듯 하면 또 한 번, 백설이 대지를 뒤덮을 즈음, 텅 빈 충만을 느끼기 위하여
마지막으로 또 한 번... 그리고 가끔씩 번개를 때리면 번개 맞고 또 한 번, 또 한 번, 또 한번......
3. 그녀는 모두가 지구가 멸망할 때 데리고 가고 싶어하는 3인의 남정네 중의 한 명을 데리고 살아서
행복할 까 ~~~? 글쎄.... 암튼 그녀는 매주 가방을 싸고 서울로 떠나는 여인...
순희야~~~ 가방은 왜 싸니?
4. 그녀는 가은의 물을 흐리는 미꾸라지 왕초라지...
아마도 그녀의 집에 있는 국어사전은 엉터리 국어사전임에는 틀림없을듯!!!
5. 이유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만치 많아서 다 열거하면 스크롤의 압박이 심하다고 항의가 빗발칠듯.
그 중 가장 맘에 드는 이유는 불타는 복수심때문이었을거라는 ㅋㅋㅋ
6. 리치골드피자를 ㅎㅎㅎ 샐러드와 함께.
7. 미꾸라지 왕초와 막내와의 피 튀기는 한 판, 혈전을 기대하였으나
약삭빠른 미꾸라지 둘은 교묘하게 요리조리 피해갔슴.
8. 충주호에서 남한강을 따라 유람선을 따고 한 껏 풍류를 즐기려 하였으나
이미 그날의 운행이 마감된 관계로 꽥꽥 오리들만 감상하다가 발길을 돌렸슴.
9. Solvang,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는 제목이라 물어보고 오려했는데 나오면서 깜빡했슴.
의자가 너무 푹신해서 쫌... 음식 맛은 대체로 양호.
눈이 너무 따가웠던 관계로 오래 머물 장소로는 비추!
10. 사과와 배를 따기 위해서 떠난 두 여인, 화선과 향빈.
함께 아침을 맞이 하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그녀들이 두고 간 사과와 배로 아침 디저트까지 맛나게 배를 채웠다오.
11. 매주 서울로 가방싸서 떠나는 여인의 반려자,
병* 라고 불리우는 그 싸나이는 아마도 발신자가 미꾸라지 왕초였던지라
틀림없이 쓰잘데기 없는 짓거리라 확신하고 응대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였을 것으로 사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