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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과 헤어짐

작성자aswater|작성시간08.09.08|조회수105 목록 댓글 4

태어나면 죽어야 한다. 그래서 만나면 헤어져야 한다.

좋은 만남도 헤어져야 하고, 좋지 않은 만남도 결국은 헤어져야 한다.

만나서 오래 동안 인연을 맺으며 살기도 하고, 오래가지 않고 이내 헤어지기도 한다.

어떤 이유로 만났거나 모든 만남에는 철저하게 자신의 이익과 타인의 이익에 따라 결정된다.

서로에게 이익이 있으면 관계가 길고, 이익이 없으면 이내 헤어진다.

함께 살면서도 자신에게 이익이 있으면 좋아하고, 이익이 없으면 적대적인 관계가 된다.

이처럼 만남과 헤어짐은 단지 원인과 결과에 의해 진행되므로 아무런 미련도 갖지 말아야 한다.

만날만 해서 만나고, 헤어질만해서 헤어진다. 

 

 

 

제가 자주 가는 위빠사나 선원에 올라와 있는 오늘 아침 글을 퍼왔습니다.

이글을 읽고는 가슴이 서~~늘해지더군요.

가은에서의 만남...

작은방에서의 만남...

남편과의 만남...

아들, 딸과의 만남...

서늘한 가슴을 들여다보면서

제가 붙잡고 있는 어리석음들도 함께 봅니다.

높푸르기만 하던 하늘에

구름이 잔뜩 깔려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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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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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아침배미농부 | 작성시간 08.09.09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 고맙습니다. 그믈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 그러니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말씀을 떠올려보기도 합니다. 너무 가벼워 바람에 날리고 마는, 너무 젖어 물속에 가라앉고 마는 그러나 끝끝내 그렇지 않으려 함으로 물위를 떠가는 꽃잎의 눈으로 깊은 밤의 시간을 흘러가 보겠습니다. 넙죽
  • 작성자미타쿠예오야신 | 작성시간 08.09.11 때론 그대가 밉다. 너무 정직하고 투명해서 밉다. 그러나 많은 순간, 그대는 나를 깨우치는 죽비!
  • 작성자섬초롱 | 작성시간 08.09.13 "그리워 하면서도 한번 만나고는 못만나게 되기도 하고 평생을 못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게 되기도 한다. 오는 가을에는 춘천에나 가보려 한다 소양강 가을 경치가 아름다울 것 이다.../...." 머리나쁜 섬초롱 남편이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그냥반의 고등학교시절 교과서 중 피천득님의 인연이라는 수필에 있던 이 글과 위 쑤님이 올리신 위빠사나의 글 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논하시오,,,
  • 작성자사과사랑 | 작성시간 08.09.17 너무 가슴 아린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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