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기적

작성자미타쿠예오야신|작성시간10.04.02|조회수112 목록 댓글 2

내 사랑하는 동생들(한 명만 오빠지?) 모두 평안하신가?

물 속 깊이 자신의 생을 매장당해 버린 넋들이 자꾸만 어깨를 두드리며... 너는 잘 사냐, 고 인사하는 밤이다.

사는 게 왜 이리 쉬운 것인가...  

쉽게 사는 게 부끄럽지도 않은 것이 진정 부끄럽구나.

이 뿌연 안개가 드리운 날들을, 그래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음을 다행스러워 하는 것이 진정 다행스럽다니.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그렇게 암기했을 뿐 까닭을 몰랐던 그 시절처럼....

까닭을 몰라 슬픔을 모르는 것이 진정 슬프다.

 

이 경우없는 세월을 우리가 살고 있음이 진정 기적이구나.

그대들을 그리워하며 맥주 한 잔 한다. (소줏잔으로...^^킥!)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피아노의숲 | 작성시간 10.04.17 언니, 외롭군. ㅋㅋ 내가 잘 안놀아주니 그런가 보네. 이 글도 엄청 오래 전에 쓴 글이네. 내가 반성해야겠군. 언젠가 데이트 신청하지. 기둘리.
  • 작성자woovo | 작성시간 10.05.24 여인이여! 아름다운 여인이여... 한 잔 술을 ^^킥 마시는 여인이여. 그대 있어 그 세월이 그리 깨어 있는게지...
    어째 우리네 세상 모르는 蟬蟲에서야....그저 세월 모리고 님 찾아 울어 제끼니...한낫 허망의 그 세월인지도 모린 채...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