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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108 모임 - 생명평화경

작성자벼꽃 만발|작성시간15.04.04|조회수85 목록 댓글 1

매주 금요일 아침 8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한 명이 오나 두 명이 오나...꿋꿋이 해나가고 있는 108배(실제론 100배^^)

 

이번 주에는 시작 전 '생명평화경'을 번갈아 소리내어 낭독하고 했어요.

도법스님께서 낭독하신 <생명평화 백대서원문>을 들으며 한 배씩 하는데요.

'~~~~~고 하신 생명평화경을 음미하며 ㅇㅇ번째 절을 올립니다' 라고 나오는데

생명평화경이 머릿 속에 없으니 음미가 되지 않더라구요 >.<

한 번 읽고나서 절명상을 하니 역시 한 구절 한 구절 조금 더 음미하게 됩니다^^

 

절을 끝내고 백대서원문 해설 한 구절을 더 자세히 읽으며, 이번엔 '냉이차'를 끓여마셨어요.

2014년 봄 냉이로 만든(제가 만든건 아님) 냉이차를 2015년 냉이철에 마시니

올해 냉이와 작년 냉이, 잃어버린 형제가 제 몸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하는듯 하기도 하고

구수한 냉이된장국이 생각나기도 하고...ㅋㅋ

 

암튼 매주 소모임방에서 이렇게 절 하고 차 마시고 있으니

생각이 드시면 언제든 오셔서 같이 해요~

 

 

 

 

 

 

 

= 생명평화경 =  

 

 

 

 

나는 다음과 같이 들었습니다.

 

눈 내리는 한밤중에 진리의 스승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생명평화의 벗들이여!

 

생명평화 길의 근본이 되는 존재의 실상인

 

상호 의존성과 상호 변화성의 우주적 진리를 말하리니

 

그대들은 귀 기울여 잘 듣고, 깊이 사유 음미할지니라.

 

이것이 있음을 조건으로 저것이 있게 되고,

 

저것이 있음을 조건으로 이것이 있게 되며,

 

이것이 없음을 조건으로 저것이 없게 되고,

 

저것이 없음을 조건으로 이것이 없게 되느니라.

 

상호 의존성과 상호 변화성의 진리를 따라

 

생성, 소멸, 순환하는 존재의 실상인 이 사실은,

 

현재에도 그러하고, 과거에도 그러하며,

 

미래에도 그러하느니라.

 

 

생명평화의 벗들이여!

 

자연은 뭇 생명의 의지처이고,

 

뭇 생명은 자연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공동체 존재이니라.

 

이웃 나라는 우리나라의 의지처이고,

 

우리나라는 이웃 나라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국가 공동체이니라.

 

이웃 종교는 우리 종교의 의지처이고,

 

우리 종교는 이웃 종교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종교 공동체이니라.

 

이웃 마을은 우리 마을의 의지처이고,

 

우리 마을은 이웃 마을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고향 공동체이니라.

 

이웃 가족은 우리 가족의 의지처이고,

 

우리 가족은 이웃 가족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가족 공동체이니라.

 

그대는 내 생명의 어버이시고

 

나는 그대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공동체 생명이니라.

 

진리의 존재인 뭇 생명은 진리의 길을 걸을 때

 

비로소 평화로워지고 행복해지나니,

 

그대들은 깊이 사유 음미하여 실행할지니라.

 

 

생명평화의 벗들이여!

 

서로 의지하고 변화하며 존재하는 생명의 진리는

 

우리 모두의 영원한 길이니,

 

지금 진리의 길에 눈뜨는 달관과

 

진리의 길에 어울리는 자족의 삶을 살지니라.

 

 

생명의 고향인 자연을 병들게 하는

 

진리를 외면한 인간 중심의 이기적 삶을 버리고

 

우주 자연을 내 생명의 하느님으로 대하는

 

달관과 자족의 삶을 살지니라.

 

우리나라의 의지처인 이웃 나라를 불안하게 하는,

 

진리를 외면한 내 나라 중심의 이기적 삶을 버리고

 

이웃 나라를 내 나라의 하느님으로 대하는

 

달관과 자족의 삶을 살지니라.

 

 

우리 종교의 의지처인 이웃 종교를 불안하게 하는,

 

진리를 외면한 내 종교 중심의 이기적 삶을 버리고

 

이웃 종교를 내 종교의 하느님으로 대하는

 

달관과 자족의 삶을 살지니라.

 

 

우리 마을의 의지처인 이웃 마을을 불안하게 하는,

 

진리를 외면한 내 마을 중심의 이기적 삶을 버리고

 

이웃 마을을 우리 마을의 하느님으로 대하는

 

달관과 자족의 삶을 살지니라.

 

우리 가족의 의지처인 이웃 가족을 불안하게 하는,

 

진리를 외면한 내 가족 중심의 이기적 삶을 버리고

 

이웃 가족을 내 가족의 하느님으로 대하는

 

달관과 자족의 삶을 살지니라.  

 

 

내 삶의 의지처인 상대를 불안하게 하는,

 

진리를 외면한 자기중심의 이기적 삶을 버리고

 

상대를 내 삶의 하느님으로 대하는

 

달관과 자족의 삶을 살지니라.

 

내 생명의 의지처인 우주 자연과

 

내 나라의 의지처인 이웃 나라와

 

내 종교의 의지처인 이웃 종교와

 

내 마을의 의지처인 이웃 마을과

 

내 가족의 의지처인 이웃 가족과

 

내 자신의 의지처인 그대의 개성과 가치의

 

존귀함과 고마움과 소중함에 대하여

 

지극히 겸허한 마음으로 존중하고 감사하고 찬탄하는

 

달관과 자족의 삶을 살지니라.  

 

 

존재의 실상인 진리란

 

상호 의존성과 상호 변화성을 뜻할 뿐

 

그 밖의 다른 것이 아니므로

 

지금 여기에서 누구나 이해하고 실현하고

 

증명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느니라.

 

진리의 길은,

 

현재의 삶을 진지하게 성찰할 때 그 실상이 드러나고

 

진리의 서원을 세울 때 생명평화의 삶이 실현되나니

 

항상 깨어 있도록 할지니라.

 

 

생명평화경은 지금 여기

 

너와 나의 삶의 실상을 비추어보는 거울이니

 

항상 잘 받아 지니고 기억하여 어긋나지 않도록 할지니라.

거룩하십니다. 진리의 스승이시여!

 

진리의 가르침을 귀 기울여 잘 듣겠나이다.

 

깊이 사유 음미하겠나이다.

 

온몸과 마음을 다하여 실행하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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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또다른세상 | 작성시간 15.04.04 ㅎㅎ "지난 봄과 올봄이 내안에서 만나네~!!"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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