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속에서 별들이 운다.
나는 가끔 내가 아니고 싶어요.
피오르드 해안으로 깊숙이 바닷물이 들어온다.
나는 내가 외로운지 몰랐어요.
처음엔 지나간 사람들의 발자국이 없어 당황했었죠.
그러다 누군가 발자국을 남기며 걸을까 두려웠어요.
나중엔 내 발걸음조차 남기지 않으려고 조심조심 걸었어요.
간혹 절벽 끝에서 바다와 맞닿은 하늘을 만났어요.
물고기들이 별을 건네주었어요.
별을 먹고 나는 백 년을 견뎠어요.
남들이 말해요.
밤새도록 집에서 나지막한 빛 흘러나온다고.
그건 내 몸에서 나는 빛이에요.
입속의 별이 저혼자 노래하는 거예요.
최선을 다해 가만가만 삶을 견디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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