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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밤

작성자물푸레|작성시간19.01.01|조회수103 목록 댓글 1

2018의 마지막밤 마당에 나와 하늘을 본다. 어두워야 더 빛나는 것들, 별이 가득하고, 멀리 가로등 옆에서 반짝이는 나무들
고개를 옆으로 돌리니 불켜진 창으로 방안이 들여다 보인다.

내년에는 내 영혼의 새가 깃든 몸을 잎이 무성한 초록나무처럼 가꾸리라.
방안, 책상에 오롯이 앉아 홀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시간을 늘리리라.
아름다운 친구들과 교제하며 서로의 정원을 산책하는 시간을 가지리라.
타인을 두려워하거나 의심하지 않고, 손을 잡고 포옹하며 그들을 맘껏 사랑하는 가슴을 넓히리라.
가족들에게 따듯한 말로 상처를 어루만지고 얼굴을 쓰다듬으며 편안하게 옛이야기들을 하리라.
자연 속에서 나의 자리를 발견하고 나는 아무것도 아닌 자연의 일부임을 잊지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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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검은돌 | 작성시간 19.01.04 다짐 잘 이루시고 건승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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