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엔 이웃에 사는 아줌마에게 전화가 왔어요.
언니! " 오늘 울 집에서 소주 한 잔 하면서 한국과 베네수엘라 야구경기를 함께 보자" 고
" 그래 좋아~ 소주 안주 만들어 갈께.."
그러고 부랴부랴 넥본을 사다가 감자탕도 만들고 아이들 간식으로 경단을 만들었어요.
저녁을 먹고 큰 아들 학교에서 하는 연주회에 가서 재용이 섹스폰 부는 모습도 보고...
9시에 도착해서 세 가족이 모여 감자탕과 오뎅국과 소주를 마시면서... 크~ 므흣^^
꼬맹이들도 응원을 한다며 플랭카드도 만들고 " 아~ 대한민국~~" 을 외치면서 열띤 응원을 하였지요.
덕분에 울나라가 너무 잘해서 좀 시시하였지만 아주 재밌게 보면서 놀다 왔어요.
경단은 세가지 고물로 만들었어요. (고물은 붉은 팥, 녹두, 그린녹두)
모두 따뜻한 물에 한 2시간 담갔다가 씻어서 삶다가 설탕 넣고 죠렸어요.
그리고 오븐에다 살짝 건조시켜서 믹서기에 갈았어요.
예전에 마른 찹쌀가루로 만드니까 금방 단단해졌거든요.
이번에 냉동 찹쌀가루로 만들었더니 쫄깃쫄깃한것이 더 맛있네요.
아이들이 먹기 편하라고 한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빚었지요.
재료 - 냉동찹쌀가루 2컵. 끓는물 10큰술. 소금 1/4작은술. 고물용(붉은 팥, 녹두, 그린녹두)
경단 만들기
1. 냉동 찹쌀 가루에 분량의 소금이랑 설탕을 섞은 후 (저는 설탕 생략) 끓는 물을 한 스푼씩 부어 손으로 뒤적이면서 익반죽합니다.. 물은 꼭 한 스푼 두 스푼 씩 떠서 넣어 주세요. 한 덩어리로 부드럽게 뭉쳐 주세요.
2. 부드럽게 뭉쳐지면 반죽이 적당히 된 거랍니다. 그럼 2~3분 열심히 주물러 주세요. 이 과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떡이 얼만큼 쫄깃 하느냐 결정이 나요~
3. 손으로 조금씩 떼어서 동그랗게 빚어 속고물(팥)을 넣어서 다시 동글동글 빚어 주세요.(속고물은 생략해도 됩니다)
4. 끓는 물에 넣고 떠오를 때까지 삶아주세요. 물의 양이 충분해야 경단이 매끈하게 삶아 집니다.
물을 적게 넣고 삶으시면 표면에 구멍도 생기고 실 같이 끈적이는 물질도 생겨요~
5. 떠오르면 30초 더 놔두었다가 건져 내세요.
6. 흐르는 찬물에 재빨리 한번 헹궈 내시고 물기를 뺀 다음 넓은 곳에 펼쳐 두세요.
7. 고물은 집에 있는걸 아무거나 이용하셔도 되요. (간단하게 하려면 녹두는 전자렌지 찜통을 이용해서 밑에 물을 붓고 젖은 면보를 깐 다음 녹두를 넣고 4분 돌리고 익힌 다음 갈으면 돼요)
8. 고물 위에 떡을 돌돌 굴려서 완성~ 떡에 온기가 남아 있을 때 고물을 묻히셔야 잘 묻어요~
국민 감자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