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국인들은 '게런티' 란 단어에 아주 익숙합니다. 주로 영화배우가 영화를 찍을때
'게런티가 얼마다..." "노 게런티 출현" 등의 말을 아주 많이들었습니다.
이것이 외국에서도 그럴때 쓰이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그 단어가 자주 쓰이는 경우는 따로 있습니다.
저도 미국에서 처음에 'gurantee'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몰랐을때 조그만 상점부터 백화점에
이르기까지 'satisfaction guarantee', 'money-back guarantee', 그리고 말을 할 때,
"I guarantee~" 등등의 쓰임을 많이 보았습니다.
처음엔 "왠 게런티?" 하고 의아했으나, 사전을 찾기도 전에 의미를 추측할 수 있었습니다.
물건을 팔면서 'money-back guarantee' 라는 의미는 '환불보장' 이라는 뜻이며,
'satisfaction guarantee'는 '만족보장', 그리고 말할때, 정말 너무나도 100% 확실한
이야기를 할 때 "I guarantee~." 는 "~을 장담한다" 는 의미로 씁니다.
그래서 명사로 쓰일때는 '보장, 보증, 장담' 등의 의미이며, 동사로는 "장담하다" 는 의미로 쓰이죠.
그럼 이 말은 무슨뜻일까요?
"I guarantee that she is going to get back to you."
그렇죠. "그녀가 다시 네게 돌아올거라고 장담해." 라는 의미입니다.
몇 해 전에 미국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한인교포가 손님의 바지를 분실해서 500억 소송에
휘말렸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손님은 피어슨이라는 현직판사였는데 바로 세탁소 가게유리창에 붙은 문구,
"Cutomer satisfaction guarantee"라는 광고문구를 꼬투리잡아 말도안되는 소송을 걸었던거죠.
어쨌든 이 소송에서 세탁소주인이 승소를 했고,
그 판사인 손님은 조롱의 대상이 되었던 일이 있었던 일, 잘 알고계시죠?
상인들 입장에선 별 생각없이 쓰는 문구이지만, 사실은 참 조심스러운 단어라고 생각되네요.
급변하고 별의 별 일들이 다 생기는 세상에서 '장담', '보장' 이란 말은 좀... 그렇지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