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살려면 "늑대와 춤을"

작성자빅터|작성시간07.05.30|조회수344 목록 댓글 0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1990년작 "늑대와 춤을 (Dances with Wolves)"
아마 많은 분들이 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미국에 살려면 늑대와 춤을 춰야 한다는 사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하실 분이 있어 자초지종을 소개합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대도시 인근의 소도시입니다. 아마 미국에서 연구
자들이 제일 많다고 하는 곳이지요.

요즘 미국에 집값이 오르다보니 새로 많은 집을 지었는데 집 근처에
조그만 숲이 있습니다. 한 지름 100m정도 될까요?

그런데 어느날 이상한 표지가 서있었습니다.

"코요테 (영어로는 카요리라고 발음하죠)가 사는곳."

코요테는 흔히 늑대개라고 불리는 동물입니다. 사실 미국사람들이 한
국사람들보고 개를 먹는다고 뭐라고 하지만 그들도 이 코요테를 먹은
적이 있으므로 그럴말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들은 코요테
를 개라고 생각하기보다 늑대에 가깝다고 간주하겠지요.

표지판 하단에는 만약 코요테를 만났을때의 대체요령에 대해 써 놓았
습니다. 만약 만나게 되면 도망가기보다 눈을 부릅뜨고 공격적으로 보
이기 위해 팔을 크게 돌리라는 겁니다. 한마디로 늑대를 만났을때는
춤을 춰야한다는 거지요. 코요테를 잡아 동물원에 보낼 생각은 전혀
없고 우연히 조우했을때의 상황은 전적으로 거주자들이 해결해야하는
몫이라는 겁니다.

실제로 민가에 나온 코요테를 본 적이 있습니다. 몸집은 생각보다 왜
소했는데 어쨌든 아이들이 혼자 밤길을 걷다 만나게 된다면 문제가 생
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언젠가 어항속의 물고기를 오랫동안 살게하려면 천적물고기를 넣으면
된다고 들었습니다. 안 잡히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더 삶에 집착하게
된다는 이야기지요. 왜 이러한 이야기가 갑자기 떠오르는지는 모르겠
지만, 코요테로 인해 미국에서의 삶이 더 전율넘치게 되는 것만은 확
실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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