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땅에 첫발을 내딛은지 오늘로 꼭 한달이다.
자다가도 내가 진짜 미국에 와 있는건가 아직도 실감이 안난다.
시차 적응하는데 2주일, 살림살이 다시 장만하고 운전면허 따고 하니 한달이 금방 지나갔다.
미리미리 이민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우리는 결정하고 들어오는데 불과 2달 밖에
시간이 없었다.
아이들은 그나마 필리핀을 거쳐서 와서 왠만큼 대화가 되니 적응이 빠른것 같고
문제는 우리 부부다.
언어가 안되니 왜이렇게 자신들이 한심 스러운지 둘이 앉아서 한탄을 하곤한다.
아파트 오피스에 갈일도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앞세워서 가야되고,집에 보수할일도
아이들 오는 시간에 맞춰서 사람을 부르고.....
이민을 생각하고 계신 분들은 우리같이 답답하지 않게 미리미리 회화 공부를 하시면 도움이 될것같다.
회화가 안되니 당연히 일자리에도 한계가 있다.
남편도 특별한 기술이 없으니 주위에서 추천해 주시는 일들이 지붕공사,목수,청소,가드너,수영장청소
에어컨보수등이다.
여자들도 마찬가지다.특별히 라이센스가 없다면 식당이나 청소일이 가장 흔한것 같다.
물론 몇억씩 가져오시는 분들은 사업체를 마련하셔서 장사를 하시면 되겠지만
우리같이 자본력이 없는 사람들은 일자리가 뻔한것 같다.
더군다나 방문비자로 들어와서 신분변경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는 일자리가 더 제한적이다.
웬만한 회사들,또는 식당들도 영주권 이나 시민권자를 찿는다.
신분이 명확치 않은 사람을 고용하다 조사에 걸리면 많은 벌금을 낸다고 한다.
교회의 아는 분을 통해서 일자리를 얻어 내일부터 일하기로 하였다.
설렁탕집의 웨이츄레스다.
전혀 생소한 일이라 약간 마음의 부담도 있지만 아이들 에게 약한 모습을 보일수 없어
내색도 할수 없다.
너네들은 할수있다고 아침마다 자신있게 등을 두드리며 학교에 보내는데 엄마가 한숨쉬고
있으면 아이들도 기운이 빠질까봐....
면허시험 보는날 걱정을 하고 있으니 큰딸이 말한다.
대한민국의 억척아줌마가 어울리지 않게 왜 그러시냐고.
다시 또 도전한다,
화이팅~~~~~~
직업에 대한건 어데까지나 저희 기준입니다.
막연하게 아이들 공부때문에 이민을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것 같아 제 상황을 적은건데 참고가 되셨으면 하고 많이들 준비하시고 들어오시면 너무너무 살기는 좋은것 같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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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시작이닷 작성시간 06.01.09 저도 이민온지 4개월이 되었거든요^^*님 처럼 그렇게 살아가고있답니다. 우리 힘내어서 열심히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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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산여울 작성시간 06.01.09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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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달님 작성시간 06.01.11 힘 내시길 바랍니다. 참으로 기쁨과 응원의 박수를 보내 드리고 싶습니다. 꼭 성공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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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bluemoun 작성시간 06.01.18 인간이 계획을 할지라도 이루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기도 하면서 할수 있다 하는 긍정적으로 사시면 밝은 내일이 보징 됩니다.건강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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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골푸채 작성시간 06.02.07 어떤 방법으로 가셨는지요? 결정하시고 두달만에 가셨다는데, 어떤 케이스셨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