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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애고 아줌마, 우버운저기 1

작성자100hee|작성시간18.04.24|조회수537 목록 댓글 10

4월 22일 일요일


보통 3부 예배를 드리는데 우버 운전 하러 나갈 생각에 일찌감치 아침 8시 1부 예배를 드리고 일을 나섰다.


호출에 응한 후 내비가 이르는 대로 어느 집 앞에 이르니 도미노 피자 작업복을 입은 맥시칸 아가씨가 차에 올라탄다

도미노 식당 앞에 내려주며 

"해피 선데이"라고 인사를 하니 

"선데이지만 나는 아침부터 일하러 나왔잖아"

라고 말한다.

나도 "그래 너나 나나 돈이 필요하니 일요일에도 일하는구나, 그래도 좋은 하루되자."라고 그녀에게 그리고 나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고 일을 계속한다.


금발 머리의 어여쁜 백인 아가씨를 쇼핑몰에 내려주고

백인 여학생 3명을 페스티발 장소에 내려주고

백인 아들과 아빠를 비싼 호텔에 내려주고...

그리고 또다른 맥시칸 아줌마를 어마어마하게 큰, 영화에서나 보던 그런 집 앞에 내려줬다.

그 맥시칸 아줌마는 그 집 청소부인 인 것 같다.


이렇게 화창하고 빛나는 샌디에고의 휴일에..

내가 태운 모든 백인들은 놀러나가고

내가 태운 모든 맥시칸과 그리고 나는 일하는 곳으로 간다.


이민자의 삶을 오늘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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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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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해피네 | 작성시간 18.04.25 열심히 미국에서 생활하신 님은 한국으로 오려고 하는데 50대초반 할줌마인 저는 늦은나이에 사정이 있어 미국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네요...저도 샌디에고에 대해 알고 싶은게 있는데 연락처 부탁드려요
  • 답댓글 작성자100hee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4.25 쪽지 드렸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영동촌놈 | 작성시간 18.04.26 100hee 쪽지 드렸어요.
  • 작성자100hee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4.25 50대 초반이면 아직 젊으시네요.
    전 맥도날드에 가면 시니어 커피 시켜먹는 나이예요.
    미국이 좋은 것 중에 하나가 동양 여자들 나이를 잘 몰라 본다는 거예요.
    저도 모자쓰고 나가면 간혹 30대로 보는 사람들도 있어요.
    어쨋든 그런 대우 받고 나면 나름 또 젊어진 것 같고 기분도 전환되고..그리고 나도 30대 처럼 할 수도 있겠다는 자신감도
    조금은 들고요.
    그러니 오시기로 결정하셨으면 나이는 내려놓으세요.ㅎ

  • 작성자바이오ly0056 | 작성시간 18.04.26 미국에서 모르는 사람 또는 친한 사이일지라도 우리네처럼 결혼했냐? 나이는? 직업은? 등등을 물어보면 폭력에 가까운
    행위라 함부로 물어보면 안된다고 합디다. 그리고 상대방의 나이나 외모 옷차림은 거의 관심밖이라네요. 저도 UCSD캠퍼스를 걸어다녀봐도 후즐근한 청바지와 티셔츠, 운동화가 대부분이더라구요. 우리네처럼 다시 한번 쳐다 볼 정도의 화사한 옷차림을 한 대학생을 찾지를 못했어요. 그런 면에서는 미국인의 생활방식이 아주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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