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2 한국촬영을 계기로
찬반 양론이 분분합니다
이에대한 본인의 글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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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 Culture]문화 논점

Made in USA- 오락 영화 한편의 위력?
미국의 할리우드 오락영화 ‘어벤져스‘ 속편 일부장면의
한국촬영이 30일부터 시작되면서 더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사전 분위기 띄우기 단계에서 소문 만들기 단계, 호기심
극대화 단계까지 보이지 않는 제작사의 홍보전략이 치밀하게
전개되고 있다.
영화제작 웨던 감독의 ‘한국인에 보내는 사전 메시지’ 언론 발표,
주연 여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한국에 오느냐 안 오느냐
한국 여배우 수현이 출연을 하고, 엑스트라 모집이 시작됐다는-
광고는 거짓이라는 둥 언론은 대리홍보에 열을 올린다
한국 촬영분의 스토리 전개내용은 철저하게 비밀에 부친 채,
배우의 초상권 보호에 대한 각별한 당부와 함께
마블 제작사의 전담 변호사가 입국했다느니
촬영현장 사진이나 영상을 유포할 경우 엄벌에 처해지고
한국의 촬영분은 편집에서 삭제될 수 있다는 등---
미리부터 엄포를 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촬영을 적극 환영하는 쪽이 있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너무 유난을 떠는 건 자존심의 문제라며 달갑게
생각지 않는 사람도 있다
장시간 교통통제로 인한 시민의 불편 등 문제점을
감수하면서도 굳이 촬영지를 한국으로 결정한데는 어떤 배경이
작용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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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촬영지 왜 한국인가?
미국 오락 영화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 난리들인가?
이런 단순한 불평에서부터 뿌리 깊은 문화사대주의까지
들먹이며 비판을 가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제 인기 있는 영화 한편의 위력을
어느 정도는 실감하고 있다
매스컴의 학습효과 때문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흥행수입이나
홍보효과가 만만치 않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반지의 제왕’ 촬영지 뉴질랜드는 영화 메카로 부상하고
중국은 ‘아바타’로 관광특수를 누리는 등 부러운 사례들이
심심찮게 미디어에 오르기도 한다.
어벤져스1 한 장면
부수적 경제효과와 국가 이미지 홍보효과가 매력
이런 이유로 해서 할리우드 영화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심지어 자국의 법을 고치면서 까지 인센티브를 당근으로 제시하면서
유치경쟁에 열을 올린다고 한다.
실제로 뉴질랜드는 ‘호빗’ 촬영유치를 위해 자국의 노동법까지
개정을 했다 호주는 ‘캐치 미 이프 유 캔’ 촬영 유치를 위해
세제혜택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번 결정의 배경도 한국 영화진흥위가 제공하는 ‘로케이션
인션티브‘의 효과가 컸음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또 최근 한국 영화시장의 비약적인 성장도 매력적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
한국촬영 경비 130억이라 할 때, 인센티브 20-30% 이면
약 30여 억의 경비절감 혜택이 주어진다
게다가 서울시에서 교통통제 등 각종 편의제공까지 해주니
제작사에겐 금상첨화인 셈.
관련부처가 이런 부담에도 불구 유치성공에 쾌재를 부르는 건
부수적인 경제효과와 한국이미지 홍보효과 때문이라는데-
서울시와 한국관광공사는 4천억의 홍보효과와 2조원의 국가브랜드
가치상승을 예상했다 또 영화진흥위와 문화부는 외국 관광객
유치 62만 명, 관광수익이 연 876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을 내놓았다 .
배경이 주는 효과-영화 주제와 성격에 따라 차이
하지만 이런 어림수치는 김칫국부터 마시는 격
문제는 영화 ‘어벤져스2‘ 촬영지로 결정되고, 2주간 약 20여분
상영의 비중을 차지한다 해도 비례해서 그만큼의 효과를
얻으리란 계산은 신뢰하기 어렵다.
영화와 배경효과에 대한 이해를 간과한, 말 그대로 예상,
어림짐작에 불과한 희망사항이라는 것,
영화가 주는 배경효과는 영화의 주제와 성격에 따라 각기 다르다
사건 중심의 액션물이나 SF는 배경에 큰 관심이 없는데
그것은 사건 자체에 흥미를 집중하기 때문.
한국인의 경우 영화 속 배경에 대한 집착이 강한 편
이는 영화와 현실을 동일시하는 심리적 특성 때문이지만
외국의 경우는 촬영지가 어디냐에 그리 관심을 갖지 않는다.
물론 자연경관이 압도하는 작품의 경우는 예외지만 어벤져스2
촬영지가 한국이라해서 관광객이 몰려오겠느냐는 것.
이왕이면 한국 특유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그런 배경이
중요한데 이런 조건을 충족시킬 건가도 문제다.
한 블로그의 어벤져스2 한국촬영 찬반 댓글을 보면.
“어벤져스1에서 헐크가 등장하는 곳이 인도라는 걸 기억하는
관객이 얼마나 될까? 트랜스포머에서 난장판이 된 도시가
시카고라는 걸 얼마나 기억하고 있을까?----유독 어벤져스2를
통해 서울만 오래 기억되는 유명 관광지가 되겠나?“
네티즌, 한국영화 지원과의 형평성 문제도 지적
“경제적 손실은 누구하나 얘기하지 않는다. 2주간의 교통통제와
주변 지하철역 폐쇄 등 국민이 손해보는 것은 왜 간과하는가?
그리고 국내영화 촬영에도 이렇게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것인지
형평성 문제도 있다“며 불만을 토로한다.
반대로 한 네티즌은 자신이 영화인이라면서, “이번에 한국에서
어벤져스2 촬영에 수십억의 지원과 촬영협조를 한단다
부럽고 부럽지만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 한도시가 스토리를.
이미지룰 가진다는 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
이라며 적극 찬성하는 이도 있다.
미국 영화의 한국촬영 자체를 반대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영화 한편에 거는 기대가 너무 지나치지 않느냐,
한국인의 매너를 너무 깔보는 듯한 문화적 자존심의 문제,
무엇보다 한국영화 발전에 오히려 저해 요인이 될지에 대한
우려는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청사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