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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가족 초중고방

오영수,"갯마을" 이호철,"탈향"

작성자대일|작성시간08.02.06|조회수270 목록 댓글 8

오영수, "갯마을"

 

 이 작품은 갯마을을 배경으로 하여 어민의 애환을 낭만적으로 그린 소설이다.

 

 

 보자기의 딸 해순이는 동해안의 H라는 갯마을에 사는 스물셋의 젊은 과부이다. 그녀의 죽은 남편 성구는 칠성네의 배를 타고 먼 바다로 고등어잡이를 하러 갔다가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해순은 바다에서 남편을 잃은 후 홀러 된 시어머니, 그리고 시동생과 더불어 바다에 의지하여 어렵게 생계를 꾸려간다. 그러던 어느 날, 후리꾼으로 나갔다가 상수라는 젊은 어부로부터 은밀한 구애를 받는다.

 

 

 며칠 뒤, 서울에서 온 웬 사내가 해순이가 혼자 자는 방에 들어와서 그녀를 범하고 만다. 그 사내가 누구인지 모르고 있었으나, 상수의 끈질긴 구혼을 받으면서 그 날 밤의 사내가 바로 상수라는 것을 알게 된다. 마침내 동네에 소문이 나고 해순이는 상수를 따라 가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시어머니는 성구의 제사를 지내고 해순을 상수와 결혼시킨다.

 

 

 해순이가 상수를 따라 간 곳은 농사를 주업으로 하는 곳이다. 그러나 개가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상수마저 징용으로 끌려가서 소식조차 듣지 못하게 된다. 해순이는 바다가 그리워 더 이상 참고 견딜 수 없게 되자, 마침내 그녀가 본래 살던 그 갯마을로 돌아오고 만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은 바다를 떠나서는 살 수 없는 갯마을 여인이다. 그녀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능의 문제와 고향의 문제이다. 작가는 주인공이 지니고 있는 바다에 대해 운명적인 애착과 동경을 이야기의 전면에 표현시켜 놓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가난이나 풍랑으로 남편을 잃은 갯마을 여인들의 한이 절박한 현실로 그려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들의 삶 자체가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것으로 그려지는 것이다.

 

 

 이호철, "탈향"

 

 

 이 작품은 6.25 전쟁 당시 부산을 배경으로 피난 온 실향민들의 애환을 그리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작품은 귀향 소설로 볼 수 있으리라..

 

 

 6.25 전쟁에 중공군의 참전으로 인한 대규모 1.4후퇴 당시, 엉겹결에 LST에 올라서 한 마을에서 함께 월남한 광석, 두찬, 하원 그리고 '나'는 부산에서 궁핍한 피난살이를 시작한다. 이들은 부산 부두 하역장에서 힘겹게 일해서 간신히 끼니를 이어 가며 생활을 한다. 이들에게는 기거할 방이 없다. 그래서 이들은 정차되어 있는 화차에 숨어들어 잠깐씩 잠을 청한다. 이들의 생활은 이처럼 극도로 어렵지만, 이들은 서로 고향으로 돌아갈 때 까지 함께 이 고통스러운 생활을 이겨내기로 약속했다. 이들은 화찻간에서 고향에 내리던 눈, 잘 웃던 이웃집 형수,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기도 하며 보낸다.

 

 

 그러나, 생활이 극도로 어려워지면서 나이가 많은 두찬과 광석은 나와 하원을 귀찮게 생각하게 된다. 하원은 입만 열면 고향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린다.

 

 

 어느 날, 광석이 화차에서 죽는 사건이 벌어진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나머지 세 사람은 양심의 가책에 시달리며 점차 자신의 삶을 돌이켜보고, 서로의 관계는 점차 멀어져 서먹해지기 시작한다. 마침내, 두찬은 광석이 죽은 후 나와 하원을 남겨 두고 도망을 한다. 이후 나 역시 하원을 버리고 도망할 궁리를 한다.

 

 

 이 작품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피난민의 고통스러운 삶만을 그리는 것에 멈추지 않고, 고향을 잃은 것에 대한 한탄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삶을 혼자서 개척하며 버틸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는 실향민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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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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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유감초 | 작성시간 08.02.06 ^^ 대일 부처님 아미타불! 감사합니다. _()_ 아미타불!
  • 작성자니르바나 | 작성시간 08.02.07 화이팅- ^^ _()_
  • 작성자印月 | 작성시간 08.02.07 대일님! 참으로 훌륭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 작성자대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8.02.10 모이님..ㅋㅋ 현대문학 으로 나아가기전에 지금 읽는거 읽어서..3월2일까지 다 올려보려고 노력중이랍니다..ㅋㅋ
  • 작성자무진당 | 작성시간 08.02.15 이제 곧 봄방학도 끝나겠네요. 현대문학 소식을 알고 싶다는 분을 위해 마무리 잘 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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